올해 전문대학 지원자 늘어…평생교육 학습자 등록률 상승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10:18

-전문대교협,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 발표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모습. /조선일보 DB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9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모습. /조선일보 DB
    2019학년도 전문대학 지원자 수는 15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학년도 전문대학 입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학 신입생 지원율은 9.3대 1로 전년대비 0.8%p 늘었다. 충원율은 97.2%로, 지난해보다 0.3%p 상승했다.

    전문대교협 측은 “전문대학의 지원율과 충원율이 상승한 것은 전문대학에서 산업현장 맞춤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취업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체 지원자 중 평생교육(25세 이상) 학습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원 외로 실시한 만학도와 성인재직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2019학년도 지원자 수는 7268명으로, 전년대비 333명(4.8%) 늘었다. 실제 입학자 수 또한 1740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29명(8.0%) 증가했다.

    앞서 지난 3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연령별 재적학생 수’에서도 전문대학의 평생교육(25세 이상) 학습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적학생 수 대비 25세 이상 학생 수는 2016년 9.3%에서 2018년 10.4%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대교협 측은 “평생학습시대 도래에 따른 성인교육 수요와 선취업후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 충원율 상위권 전공은 ‘로봇’ ‘드론’ 전공분야로 나타났다. 드론 전공분야 충원율은 95.7%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2.6%p 상승했다. 또한 로봇 전공 분야 충원율은 97.7%로, 전년대비 14.9%p 높아졌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2019학년도 전문대학 지원자 수 증가세는 최근 전문대교협 내 진로진학센터 구축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입학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현 청년 세대는 학벌보다는 실력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을 소신 있게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