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학생들 작품 한 자리에서 만나는 ‘계원조형예술제’ 개최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1.22 12:28

-졸업 예정자 1000여명이 일 년간 공들여 만든 작품들 전시

  • ‘계원조형예술제’를 찾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계원예대 제공
    ▲ ‘계원조형예술제’를 찾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계원예대 제공
    대학 캠퍼스가 나흘간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학생들이 만든 예술품들이 손님을 반겼다.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에서 열린 ‘계원조형예술제’ 얘기다.

    계원예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졸업 예정자들의 1년간 성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25회 계원조형예술제’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 기간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5000여명이 대학교를 찾았다.

    예술제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16일 오후 2시에 마련됐다. 대학 내 사립미술관 KUMA 앞에서 성기완 융합예술과 교수 등을 멤버로 둔 밴드 앗싸(ASSA)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현장에는 권영걸 총장을 비롯해 김상돈 의왕시장, 권민희 연성대 총장, 강은엽 현대문학관 관장, 나상진 계원예술고 교장, 장선화 계원예술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권 총장은 “계원예대는 독일의 바우하우스처럼 조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설립됐다”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교수진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예술제를 준비한 학생들을 위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예술제답게 나흘간 우경예술관, KUMA 등 캠퍼스 곳곳에 졸업 예정자 1000여 명의 작품이 놓였다. 학과별 전시작 가운데 우수작은 KUMA에 전시됐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캠퍼스를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조명, 가죽 소품 만들기뿐 아니라 스노우볼·머그컵 제작 등도 진행됐다.

    유익한 프로그램도 더해졌다. 16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파라다이스홀에서 취업진로지원센터 주관으로 ‘2018 우수스타트업 기업 채용박람회 스타트업-인재 매칭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 관계자와 학생의 일대일 상담이 시행됐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가 제프쿤스의 도서전도 볼거리로 가득했다. 도서전은 16~23일 파라다이스홀 1층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