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6년만에 코웨이 재인수…1조7000억원에 사들여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0.29 10:26
  • 웅진그룹이 5년7개월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는다.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 7개월 만이다.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1조 6850억원이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인력 1만 3000명, 코웨이 2만명, 총 3만 3000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하며, 독보적 방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IMF로 부도위기에 처하자 윤석금 회장은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가 직접 경영했다. 렌탈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만들었으며, 코디서비스를 론칭했다. 정수기 렌탈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으로 시장을 넓혔고, 25년간 부동의 업계 1위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그룹 위기로 인해 2013년 1월 웅진코웨이를 MBK에 매각하게 됐다.

    코웨이의 경영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인지도가 높은 원조브랜드 ‘웅진코웨이’ 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며,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