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기대ㆍ전남대 등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선정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06:00

-교육부, 5개 대학 발표각 대학별 16억원 지원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모델로 기대”

  •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대학 및 신청학과 현황/ 교육부 제공
    ▲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대학 및 신청학과 현황/ 교육부 제공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할 선도대학 다섯 곳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경일대학교,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등 5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이들 대학에는 각 16억원 내외(총액 8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 6학기제로, 대학 입학 1년 후 중소기업이 학생을 채용해 2~3학년 때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현장실무능력과 연구능력을 배양하는 게 특징이다. 학생은 조기 취업하고, 중소·중견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일찍이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지난 2월 청년일자리 대책 발표 이후 지난 5월 추가경정 예산에 편성돼,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기업이 제시하는 프로젝트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다학제적 창의융합교육센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매년 약 580여 명(교당 평균 11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육과정을 집약적으로 운영해 중소·중견기업의 핵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사업 운영성과 등을 점검해 운영대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및 기반(계약학과 운영 경험 포함) ▲사업에 대한 이해도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산학협력의 기반과 경험이 풍부한 8개 대학이 사업을 신청했으며, 학계·연구계·산업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1차)와 대면평가(2차)를 거친 후 사업관리 위원회에서 최종 5개 대학을 심의·확정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체와 더욱 밀착된 맞춤형 인력양성의 우수 교육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