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학생들, 마블 영화 '아이언맨 손' 게임기 개발…세계시장 '노크'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8.05 17:16

- 자유창작동아리 ‘2018년 도쿄 메이커페어’ 2년 연속 참가

  • 지난 4일 '2018 도쿄 메이커페어'에서 순천향대 자유창작동아리 부스를 방문한 한 학생이 '아이언맨 손'을 착용한 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 지난 4일 '2018 도쿄 메이커페어'에서 순천향대 자유창작동아리 부스를 방문한 한 학생이 '아이언맨 손'을 착용한 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학생들이 마블 영화에서 착안한 게임기를 개발, '2018 도쿄 메이커페어'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5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자유창작동아리 5명 학생들은 지난 4일과 5일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8 도쿄 메이커페어' 행사에서 출품작 'CIVIL WAR IN TOKYO'를 선보였다. 자유창작동아리의 출품작은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영화 중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결투 내용을 실제로 구현해 제작한 웨어러블 코스튬 게임기다. 마블 영화 시리즈의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전 세계인이 즐기는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출품작은 '아이언맨 손'과 '캡틴아메리카 방패'이다. 아이언맨 손은 움직임 가속도 센서를 인식해 레이저를 작동시킬 수 있다. 캡틴아메리카 방패에 설치된 여러 개의 레이저 수신기가 아이언맨 손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신호를 받게 되면 게임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영화와 흡사한 코스튬을 준비해 직접 착용이 가능하며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두 주인공의 결투 장면을 연상시키는 게임 방식은 마블 팬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언맨 손'은 길이 280㎜×가로 120㎜×세로 70㎜ 크기이다. '캡틴아메리카 방패'는 2개 1세트로 지름 400㎜×두께 70㎜이다.

    자유창작동아리팀은 지난해 대회에는 '올버린'과 '홀로그램'을 출품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해왔다. 이번 국제전시 참가를 계기로 추후 상용화도 모색할 예정이다. 자유창작동아리팀은 순천향대 多Dream비교과센터 자유창작실(Maker Space)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과 후 동아리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자유창작동아리팀 대표를 맡은 황호민(의료IT공학과 4)씨는 “다른 학과 학우들과 어울려 한 학기동안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을 콘셉트로 체험형 슈팅게임을 만들었다”며 “현장 부스를 찾아 온 많은 분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아이들부터 부모님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선물을 한 것 같아서 보람 있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민 순천향대 多Dream 비교과센터장은 "교내 비교과활동의 우수성이 유명 국제대회 참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비교과 활동을 적극 장려해 세계무대를 향한 도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도쿄 메이커페어'는 총 6개 나라가 참가해 시제품 600여 개를 전시하며 양일간 약 2만 3000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