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 PEET 공대생 가장 많이 본다…남성 비율도 역대 최고치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1:20

-전국 35개 약학대학 정원 대비 경쟁률 9.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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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에서 공학 전공 지원자가 27.9%로 가장 많고, 남성 지원자(37.4%)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9.4대 1 수준이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4일 발표한 ‘2019학년도 PEET 원서접수 마감현황’에 따르면 최종 접수자는 1만 5949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도와 비교하면 1.5%p 소폭 감소했다. 전국 35개 약학대학 정원 대비 경쟁률은 약 9.4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 전공 지원자의 비율(27.9%)이 두드러졌다. 올해 PEET에 응시하는 공학 전공 지원자는 4446명으로 전년도보다 27명 늘어 최근 4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생물학 전공 지원자(24.9%), 화학 전공 지원자(20.4%)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 지원자의 비율은 3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학년도 1회 PEET 시험 당시 32.1%였던 남성 지원자의 비율은 올해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 지원자는 62.6%를 기록해 남성보다 많았다.

    지원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23세 이상 25세 이하가 37.9%로 가장 많았다. 반면, 22세 이하 비율은 2013학년도부터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21%를 기록했다. 학년 별로는 대학 학년별 접수 현황에서 3학년 학생은 25.7%, 4학년 이상 학생은 30.6%를 기록해 전체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 재학 중인 3학년 이상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현재 약대 6년제의 기본 구상은 학부 기초 과정 2년에 전공 과정 4년을 합한 6년제이지만, 실제 약대에 진학하는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3+4, 4+4 등의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은 이공계 붕괴 현상, PEET 입시 낭인 양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부 선발을 가능케 해 통합 6년제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평가이사는 “다만 통합 6년제 도입 약대에 대해 2022~2023년 한시적으로 편입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약대 편입생을 모집하는 PEET 시험은 사실상 2023학년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전공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접수현황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공
    ▲ 전공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접수현황 /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