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회장 이기우ㆍ전문대교협)은 "25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형평성과 전문대학 차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에서 일반대학의 경우 진단 참가대학(160개교)의 75%에 해당하는 120개교를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전문대학은 진단 참가대학(133개교)의 65%에 해당하는 87개교를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장단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전문대학의 경우, 국가 재정지원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은 물론, 낙인효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신적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생직업교육센터'로서의 역할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회장단은 전문대학의 선정비율을 75%로 적용해 100개 대학(13개교 추가)이 예비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예비자율개선 대학 선정비율이 평균 선정비율(64%) 보다 현저히 낮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대해, 향후 2단계 진단 시에는 지역 간 균형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이번 기본역량진단 결과는 전문대학 홀대를 넘어 '전문대학 죽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전문대학이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나아가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에도 이번 교육부의 정책은 오히려 실업자 해소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