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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9584명으로 전년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상승 요인으로 교육부는 대졸자가 최근 다양한 분야로 직업선택을 넓히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1인 창업자, 프리랜서, 해외취업자, 개인창작활동종사자 등이 각각 전년대비 ▲0.1%P ▲0.5%p ▲0.3%p ▲0.1%p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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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조사’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 학교, 기능대학과 일반대학원의 지난해(2016년) 2월(2015년 8월 포함)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고용노동부, 병무청,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58만695명 전수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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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취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학제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일반대학 64.3%, 전문대학 70.6%, 일반대학원 78.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은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대학은 4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은 각각 1.1%p, 0.5%p 상승했지만, 일반대학(0.1%p), 산업대학(1.9%p), 교육대학(1.2%p), 기능(폴리텍)대학(0.4%p)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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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수도권 취업률은 68.6%, 비수도권 취업률은 67.0%로 1.6%p의 격차를 보였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인천 71.1%, 울산, 충남이 각각 69.2%, 대전이 69.1%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경기(1.0%p), 대전(0.9%p), 강원(0.8%p) 등 10개 지역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은 전년대비 2.6%p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채용시장 내 의학·공학 계열 인기는 꾸준했지만, 공학계열은 점차 내림세를 보였다. 의약계열(83.4%), 공학계열(71.6%)만 전체 취업률(67.7%)보다 높게 나타났고 인문계열(57.6%), 사회계열(64.7%), 교육계열(66.8%), 자연계열(64.0%) 및 예체능계열(63.6%)은 전체 취업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부분 계열이 전년대비 상승했나 교육계열(1.8%p)과 공학계열(1.2%p)이 감소했고, 특히 공학계열의 취업률 하락세는 최근 6년간 계속되고 있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줄어들었다. 취업남성 졸업자 69.0%, 여성 졸업자 66.4%로 나타나 남녀 취업률 격차는 전년도와 같은 2.6%p로 전체적으로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2014년 이후 69.0%로 같았으나,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에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약 1년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유지취업률)은 76.8%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이 전문대학보다 7.7%p 높게 나타나고 있고,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2.0%p 높게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86.7%)의 유지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은 공학계열(81.3%), 의약계열(79.1%) 순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취업통계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나,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산업계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각 대학에 전공별 취업현황, 취업업체 규모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여 진로취업 상담 시 활용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창업·해외취업 등 대졸자 취업경로 다양…전년대비 취업자↑
-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