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들의 인기가 방학에도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교나 지자체, 사설 교육업체 등에서 방학을 맞아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특별 교육과정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습관 만들기에 방학이 제격, 자기주도학습지도사에 도움 구해
방학에도 자기주도학습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지만 그만큼 나태해지기도 쉬운 방학기간이 불규칙한 생활을 바로잡아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고 공부습관을 만들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근본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스스로 공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자기주도학습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사정관제 등 개편된 입시제도로 인해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커진 것도 교육과정 개설 열기에 한 몫하고 있다.

최근 각급학교의 방학 캠프, 특강 등에 학습법 강사로 나서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은현씨는 다년간의 방과후학교 강사 및 컨설턴트 활동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자기주도학습지도사다.

강씨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교육의 주체가 교육자에서 학생으로 넘어오면서 ‘어디서 누구한테 배우느냐’보다 ‘얼마나 똑똑하게 잘 배우느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학생에게 공부 의지를 북돋아주고 학습방법을 알려주며, 문제점을 짚어 개선하도록 해주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면서 교육 전문가로서의 내 꿈도 이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연령대의 학생들이 학습관리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항상 연구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방학 캠프에서 간식거리를 활용해 우선순위 관리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설명해 학생들의 공감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저의 강의나 컨설팅을 통해 눈빛이 달라지고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벅차다”면서, “잊고 있었던 열정을 찾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되기 위한 교육과정 인기
강씨와 같은 교육전문가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이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과정에 몰리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습에 대한 체계화된 이론에서 실제 코칭 기법까지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이들만이 강사나 컨설턴트, 멘토 등 교육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지도사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교육과정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자기주도학습 전문업체 스터디맵, 그리고 전국 19개 주요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과정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갖춰야 할 조건들을 충실히 담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체계적인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컨설팅, 코칭 기법을 교육한다. 이론과 실제가 결합된 본 강좌는 이수 후 자기주도학습지도사들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과정 수강생 중에는 학부모, 또는 교육업종에 종사해 본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많기 때문에 교육 내용은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초보자가 들어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쉽게 풀어냈다.

교육과정은 약 3개월이며, 과정을 마치면 각 대학 총장명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2월 교육과정의 수강 신청은 이 달 20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