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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가공무원 9급 임용을 위한 필기시험이 지난 9일 전국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올해 총 1천529명을 채용할 이번 시험은 평균 9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지난해 시험보다 다소 수월한 느낌이었다”고 시험 평을 전해왔다. 과목별로 기본 이론에 충실한 문제 위주로 출제되며 난도가 평이한 수준을 기록한 것.
특히 지난해 필기시험 연장에도 불구하고 지문이 대폭 길어져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인 국어 과목의 지문 길이가 짧아져 시간 안배 부담을 줄이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러나 독해 문제에서 논리 전개상 불필요한 문장을 찾거나 전제를 고르는 등 다소 까다로운 문제도 일부 찾아볼 수 있었다. 지방직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고, 규범 문법을 좀 더 철저하게 공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국어 과목과 다르게 영어 과목은 독해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고 문제의 난도도 상승, 올해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혀 시험의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강사는 “문법, 독해, 어휘 등 모든 부분의 단어 수준이 결코 낮지 않아 수험생들이 더욱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한국사는 올해 다소 조절된 난도를 보였다.
한국사 강사는 “총 20문제 중 6문제가 어려웠는데 특히 이 중 3문제의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 지난 2010년 시험보다 쉬웠으나 여전히 이해 중심의 출제유형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행정학과 행정법은 지난 시험과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우선 행정학은 기본 이론의 개념 및 그 특징을 철저하게 파악했다면 정확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
행정법은 조문과 판례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대신 기본 이론 출제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국가직 시험을 마친 수험가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오는 5월14일 치러지는 지방직 필기시험 마무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에 위탁, 출제되는 만큼 이번 국가직 시험을 토대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한 영어 강사는 “과목별 출제 비중은 이번 국가직 시험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남은 한 달여의 시간 동안 과목별 난도 변화에 대비한 시험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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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봄날
벚꽃이 화사하게 핀 수험가.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 마음을 위로 하는 것처럼 꽃 향기가 가득하다 -
※ 고시기획 기사 제공
국가직 9급 시험 당락은 ‘영어’
국어 지문 짧아지고, 한국사 출제유형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