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지도사 꿈, 온라인 강좌로 키운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3.17 17:58

온라인 전용과정 시간 제약 없어 전직 고려하는 직장인 들어볼 만
연고 활동을 원하면 자생적 지역커뮤니티를 가진 지역 명문대로

  • 대전에서 작은 IT업체의 회계일을 맡고 있는 직장인 안남희씨(34)는 최근 학습 컨설턴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기혼자인 안씨는 집 근처에 살고있는 연로하신 친청어머니에게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양육을 맡기고 있는데, 친정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져 마냥 딸애를 맡겨 둘 수도 없는 처지이다.

    딸아이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 공부에 엄마의 관심과 손길이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요즘처럼 야근이 잦은 날이 반복되면 친청에서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는 딸아이 때문에 퇴근시간마다 안절부절할 때가 많아 전직을 결심하고 여러 가지로 알아 보았다.

    아이들 지도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인데다 최근 학습자의 학습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른바 ‘자기주도학습’이 사회적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어, 교과목을 직접 가르치는 강사보다 학습 방법을 지도해 줄 수 있는 학습 컨설턴트의 전망이 더 밝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안씨가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작년 겨울. 학습 컨설턴트가 되기에는 부족한 배경지식 때문에 학습 지도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지도사 과정의 전체 커리큘럼을 살펴보니 학습 컨설턴트가 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 같아 선택을 결정하게 됐다.

    충남대 평생교육원 온라인 전용 과정, 환경 제약 따른 부담 없어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조선에듀케이션과 자기주도학습 전문업체 스터디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이론과 심리코칭 기술, 생활 관리와 학습 지도방법, 아이들의 성격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응용 지도할 수 있는 학습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안씨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넓은 수강 선택의 폭이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경기대, 경희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한양대를 비롯 지방에도 충남대, 전남대, 제주대, 동아대 등 전국 주요 거점 15개 대학의 부설 교육기관을 통해 개설돼 있었고, 온라인 수업만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과정과 오프라인 수업이 포함된 블렌디드러닝 과정 중에서 선택 수강이 가능했다.

    안씨가 고른 것은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전용강좌. 오프라인 출석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부담 없이 수강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과정이라 좀 더 학교 인지도가 높은 서울교대나 한양대, 경희대 등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역에서는 향후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고려해 보니 지역의 명문대가 오히려 유리하겠다는 생각에 충남대학교를 선택하였다.

    독특한 강의 피드백 시스템으로 집중도 높여
    온라인상에서 진행되는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는 때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강의 수강 사실은 알 수 있지만 본인이 수강한 것인지, 본인이 수강했더라도 강의를 재생해 놓고 다른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등 강의의 실제적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힘들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은 독특한 강의 피드백 시스템을 탑재해 온라인 수업의 이 같은 단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씨는 “처음에는 온라인상으로 이뤄지는 강의라 몰입도에 대한 불신 때문에 수강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막상 지도사 과정의 수업을 들어보니 강의에 집중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도중 수업을 제대로 들어야 풀 수 있는 질문이 돌발퀴즈 형식으로 불시에 나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으면 다음부분을 볼 수 없다.

    강의 한편이 끝난 뒤에는 전체 내용을 확인하는 정리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자연히 강의에 몰입해서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수강 이력과 진도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100% 수강 완료가 되어야만 과정 수료 인증을 위한 최종 온라인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대표는 “온라인 강의의 경우 진도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무엇을 배웠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학습 성취감이 높다”면서, “출석 수업에서는 모든 수강생에게 강의 피드백을 받기 힘들지만 온라인 수업은 모든 수강자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온라인 강의만의 장점”이라 설명했다.

    또한 “사전 제작된 영상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의 경우 시청각 자료를 십분 활용해 강의 자체를 재미있게 만들어 집중도가 떨어지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서, “지도사 과정 역시 백설공주라는 친숙한 동화 캐릭터를 차용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강의를 구성해 내용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직무연수 통해 검증된 컨텐츠, 실용성도 높아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식 인증을 받고 공교육 교사 등 교원 원격직무연수로도 활용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전체 과정은 ‘자기주도력을 높이는 아동코칭 기술’과 ‘백설공주 자기주도학습전문가 되다’의 두 단계로 구성됐다. 온라인 전용강좌의 경우 모두 90강을 듣게 되며 하나의 강의는 50분 안팎이다.

    안씨는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이니 직장을 다니면서 가볍게 들어보려는 목적으로 선택했지만 과정 수강을 마친 지금은 체계적이면서도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제시해주고 실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학습이론과 실용적인 학습기술들을 두루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안씨는 현재 지도사 과정 수료 후 현재는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며 학습 컨설턴트로의 정식 활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지도사과정은 수료 후 안씨와 같은 전문 학습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것 이외에도 방과후 수업이나 문화센터, 각종 캠프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습법 강사로의 진출은 물론 학원이나 학습관 시스템에 자기주도학습법을 접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해 수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 대표는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이 전국 15개 대학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양질의 강의를 선보일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온라인으로 제작된 강의”라면서 “자기주도학습 지도사의 온라인 과정은 수업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기 위한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돼, 직장인 등 블렌디드 과정을 수강할 시간적 여유가 안 되는 경우 온라인 과정만 들어도 충분하도록 제작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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