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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보다 벚꽃 개화 일정이 빨랐다. 벚꽃과 중간고사 기간이 서로 만나는 혼란스러운 모습도 올해 만큼은 나눠서 진행되는 느낌이다. 어쨌든 4월. 중간고사 대비 기간이 한창이다. 고등학생들은 3월 말부터 정신없게 진행됐을 것이고, 중학생들은 3월 말 또는 4월 첫 주부터 중간고사 기간에 돌입했을 것이다. 중학생이든, 고등학생이든 주어진 시험 기간은 약 4~5주. 어떻게 준비해야 첫 내신 대비를 알차게 이뤄낼 수 있을까?1. 조금 늦었어도 순서는 계획부터: ①과목 ②배우고 있는 내용 ③현재 나의 위치계획만 세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만큼 효율적이고 가장 믿을만한 도구는 없다. 시험 준비가 늦었어도 유효한 만큼, 시험까지 남은 기간을 파악하고 어떻게 시험을 대비할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특히, 요즘은 중간고사 과목 중 일부 과목이 기말고사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몇 과목이 지필 시험 과목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하자.두 번째로는 배우고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구분하자. 지필고사의 범위, 해당 기간 진행되는 수행평가, 그리고 지필고사 과정에서 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범위 및 서술형/단답형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을 큰 틀에서 정돈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기간 초반에는 범위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그렇다면 계획을 세울 이유가 없어진다. 신학기를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배우고 있는 내용이 모두 1학기 중간고사 범위에 해당하는 만큼 첫 주부터 차근차근 첫 단원부터 정리해야 나중에 마음 급할 일이 없다.세 번째로는 지금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본인들만의 시험 계획에 정확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평소 수학이 상대적으로 약한 친구라면 시험 계획을 짤 때 그 부분을 반영하는 등 본인만의 계획을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도움이 될 것이다.2. 시험 기간: 학교 수업 vs 자기주도학습 = 둘 다 중요!시험을 잘 치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 보니, 학생들은 대부분 개념 정리부터 문제 풀이까지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서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 과목에 따라서 학교 선생님의 수업보다 자기 시험공부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조급한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나, 학교 수업은 사소한 것조차 놓치면 안 된다. 시험 기간인 만큼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전달해주는 시험에 대한 힌트가 있기 때문이다.3. 중간 점검: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가시험을 2~3주 앞두고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꾸준히 학습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면 중간 점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목별, 단원별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 소홀히 한 과목은 무엇인지 짚어내고 보완할 수 있다. 기록과 점검만 잘해도 중간 과정을 짚고 더 나은 보완 과정을 만들 수 있다.4.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 자신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격려시험 기간이 넘어갈수록 학생들은 지치기 마련이다. 몸과 마음이 지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렇게 떨어진 자신감은 시험 당일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 모두가 겪는 시험 기간인 만큼 열심히 해오고 있다면 그 과정 또한 성장의 발판이다. 학생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자신감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데 플러스 점수가 될 것이다.4월, 그리고 열흘이 지났다. 벚꽃은 이미 다 졌으니 중간고사에 집중하기 좋은 때다. 남은 기간 열심히! 그리고 끊임없이 집중해서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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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영주 조셉입시연구소장 #조선에듀
[정영주의 도란도란 입시톡] 1학기 중간고사, 걱정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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