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6만7356명…증가 이유 있었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2.01 09:57
  • 신입생들은 383개교, 2천683학급에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며 지난해보다 0.7명 늘었다. 국제중 등 특성화 학교 3곳과 예술학교 등 각종학교 5곳은 제외한 규모다.
    ▲ 신입생들은 383개교, 2천683학급에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며 지난해보다 0.7명 늘었다. 국제중 등 특성화 학교 3곳과 예술학교 등 각종학교 5곳은 제외한 규모다.
    올해 3월 입학하는 서울 지역 중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 배정 인원은 6만7356명으로 지난해보다 2806명(4.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입생들은 383개교, 2천683학급에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며 지난해보다 0.7명 늘었다. 국제중 등 특성화 학교 3곳과 예술학교 등 각종 학교 5곳은 제외한 규모다.

    매년 전반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신입생이 늘어난 현상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 백호랑이 띠'를 맞아 일었던 출산 붐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통계청의 연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2010년생은 47만17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009년생과 비교해 2만5332명(5.7%) 더 많은 수치다. 

    이번 중학교 신입생 배정에 대해 거주지 기준 학교군별 전산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육특기생의 배정 방식이 변경됐는데, 심사기준에 따라 지망학교별로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했다. 

    이 밖에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의 학생일 경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총 2207명의 학생이 이 같은 방식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았다.

    배정 결과는 오는 2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원서를 접수할 때 기재한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안내 문자가 갈 예정이다. 거주지 관할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들은 배정통지서를 받아 3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해야 한다. 배정 후 전 가족이 다른 시·도에서 서울시로 이주해 오거나 서울시 안에서 거주지 이전으로 학교군이 변경된 학생은 재배정을 신청하면 학교를 다시 배정받을 수 있다. 재배정 신청 기간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