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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수업 중심의 블렌디드(Blended)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원격수업이 대면수업을 단순 보완하는 역할에 그쳐선 안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 플랫폼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에듀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에듀테크 세미나’에 참석한 에듀테크 전문가들은 이 같이 밝혔다.
전 세계 교육계는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환경을 체감하고 있다. 황대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명예교수는 “OECD가 지난 3월 각국의 코로나19 이후 교육 대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기술과 혁신 솔루션 등이 교육현장에 도입되면서 에듀테크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커졌다. 황 교수는 “원격교육 플랫폼, 교육빅데이터센터, 교육콘텐츠 저장소 등은 핵심 인프라로 갖춰야 한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초·중등 원격교육 플랫폼의 경우, 공공 플랫폼 대비 민간 플랫폼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플랫폼 운영에서 민간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K-에듀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통해 “공교육 시장에서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민간 콘텐츠를 서비스해야 국내에서 에듀테크 산업이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공교육과 민간교육의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호가 필요한 데이터를 제외하고 모두 공개해야 에듀테크 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나면 디지털 교육 인프라의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이제 지식을 습득하는 기본적인 학습도구는 책이 아닌 스마트폰”이라며 “미래교육은 원격교육을 중심으로 블렌디드 교육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가능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530억 달러에서 해마다 급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34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 중심 블렌디드 교육서 민간 콘텐츠 도입은 필수”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에듀테크 세미나’ 열려
-“스마트폰이 학습도구인 시대… 인프라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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