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LG유플러스·한국MS와 공간혁신 MOU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12:00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 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LG유플러스, AR·VR 활용한 실감형 교육 모델 추진
-한국MS, 세계 16개국 도입한 한국형 통합모델 구축

  •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가 학교공간 혁신을 위해 민간 사업자와 손을 잡는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LG유플러스·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력과 기술력을 가진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해 첨단기술과 연계한 미래형 교육모델을 학교공간혁신사업추진에 적용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학교는 공간혁신사업 과정에서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기업은 교육모델을 현장에 적용해 보완·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5세대 이동통신기반(5G)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실감형 교육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미래교실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교실 혁신 교사단 운영도 함께한다. 미래교실 모델구축은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공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을 위한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교육혁신통합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물리적인 교육환경부터 교수학습방법, 교육 정책에 이르는 교육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통합모델이다. 핀란드와 호주 등 세계 16개국 교육부·교육청에서 사용한다. 리더십·정책, 학습법·교실현대화, 미래기술청사진(ICT), 환경·공간 등 4대 구성영역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교육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까지 한국형 통합모델을 정립하고, 2021년까지 학교공간혁신사업과 연계한 학교를 시범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형 통합모델의 현장 적용은 학교공간혁신사업 추진 학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모델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교육부는 공간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맡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기술력과 창의력을 가진 민간과 학교가 힘을 합쳐 교육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민간이 가진 우수 교육혁신 모델을 발굴해 산업계와 함께하는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