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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미디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정보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계획은 학생들이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미디어 교육을 지원한다. 1인 크리에이터, 웹툰 작가 등 최근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을 반영한 주제 중심 교수·학습자료를 보급하고, 교내 제작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협동, 신뢰 등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체득할 수 있는 미디어 프로젝트 학습 모델을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학점제와 개정교육과정 등을 연계해 미디어 관련 선택과목을 신설하고, 교육과정 총론에 미디어 교육 관련 내용 포함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정부 부처 주관 미디어 연수를 이수했거나 미디어 동아리 참여자 중 추천을 받은 교원을 중심으로 ‘미디어 관련 교사 연구회 네트워크’를 꾸려 현장기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미디어 교육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로 했다. 기존의 ‘교원양성대학 시민교육 역량 강화 사업’과 연계해 예비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 함양도 지원한다.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내 미디어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한 지역 거점형 센터인 ‘(가칭)미디어교육센터’도 설립한다. 미디어교육센터는 ▲초·중등 미디어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원의 미디어 역량 강화 ▲권역 거점센터로서 미디어 플랫폼 ▲문화소외계층의 미디어 역량 강화 지원 ▲미디어 교육 전문 인력 확보·양성 ▲정서적 안정과 상상력·창의력을 향상하는 미디어 교육 공간 조성 ▲기타 시·도교육청 자체 미디어 교육 사업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과 실행 방안 논의 과정에서 ‘(가칭)미디어 교육 정책 협의망’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미디어 정책이 제안 단계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상시 협업·소통체제를 구축하는 취지에서다. 또, 학부모 모니터단을 활용해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앞서 단위 학교는 교과수업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통해 미디어 교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정부 부처와 시민단체 등이 개별적으로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면서 체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미디어의 시대에 민주시민으로서 미디어 역량과 자질은 필수 요소”라며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이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내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범부처 협업과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인기에…정부 ‘미디어교육센터’ 설립해 미디어 교육 지원한다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 공개
-유 부총리 “미디어 역량 필수…연내 범부처 협업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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