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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성과 평가(재지정평가)를 거부해온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13곳이 평가 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5일 보고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학교는 경희고와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하나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등 제출 대상 학교 13곳 전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가 평가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 일정대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학교구성원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내 자사고 13곳은 시 교육청이 임의로 재지정평가 기준점수를 올려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 한다며 평가 보고서 제출을 마감일인 지난달 29일까지 거부했다. 시 교육청은 평가 보고서 제출기한을 일주일 연기하고, 그럼에도 평가 보고서를 끝내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맞섰다.
재지정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정목적 달성을 위한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 실천 수준 등을 진단하기 위한 평가다. 평가 기준점수에 미달할 때는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당초 서울 내 자사고를 대상으로 한 평가 기준점수는 60점이었으나 시 교육청은 이를 70점으로 상향했다.
자사고, 재지정평가 받는다 … 13곳 모두 보고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