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6월 모평…“결과 토대로 수시지원 전략 세워야”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6.06 11:06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6월 수능 모평 이후 대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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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이 대입 전략을 짜는 데 주요한 지침이 될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9월 모평(9월 5일 실시)이 남아있지만, 이 성적으로 9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여부를 판단하고 전형을 준비하기엔 시간적인 무리가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이 학생부와 수능 경쟁력을 감안해 정시와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적으로 수립하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할 시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수시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6월 모평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지 들어봤다.

    ◇목표 대학·전형부터 분명히 정하라

    수시 지원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본인의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것이다. 수시전형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고 그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실제 수능에선 졸업생들의 증가로 성적이 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6월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객관적일 수 있다”며 “성적 기준은 성적표 상 백분위 점수로 이전 모의고사와 백분위를 비교해 향상됐는지 판단해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인해 백분위는 크게 국어·수학·탐구 3개 영역의 평균백분위를 활용해 지원대학의 범위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목표 대학을 설정했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최근 대입에서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논술·실기 등의 전형으로, 정시모집은 수능, 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자신이 강점을 가진 요소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대학에서 발표하는 지난해 합격생의 내신 성적을 참고해 본인의 성적이 합격선에 이르도록 남은 기말고사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약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자기소개서 등 서류준비와 함께 면접고사를 시행하는지, 실시하면 어떤 문항이 출제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한다”며 “논술전형이라면 희망 대학의 모의 논술문항이나 기출문항을 풀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대학 유형에 집중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적 기준으로 수시·정시 지원 방향 결정하라

    수시 지원의 일차적인 기준을 내신이나 논술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수시 지원을 결정할 때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6월 모평 성적이다. 수시모집 합격 시에는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우선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6월 모평 성적이 정시로 A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 지원은 당연히 A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남 소장은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따져봐야 하는데, 그 근거가 되는 것이 6월 모평 성적”이라며 “모평 성적은 수능 준비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기준임은 물론, 수시와 정시 지원의 방향을 결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도 달리 세워야 한다. 전 영역 성적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수능 대비에 비중을 둬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일부 교대를 제외하고는 영역별 반영 비율이 같지 않기 때문에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해 영역별 학습 비중을 달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 팀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최근 연세대와 같이 논술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거나, 학생부 반영과목과 등급 간 점수 등을 통해 내신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따져 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영역 성적만 우수한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동시에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의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관심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받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남 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이라며 “남은 기간 수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전략적인 수능 학습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대다수가 전년도와 기준이 동일하지만, 몇몇 대학은 변화가 있습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학생부 교과와 논술전형에 있었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고, 서강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자연계 등은 작년 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어요. 반면, 이화여대 논술전형은 강화했죠. 이처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자세히 따져보고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평 성적이 전체적으로 낮은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학습이 우선돼야 한다. 작년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기 때문에 일정 등급을 획득하기 수월한 영어를 기본으로,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 순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 팀장은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 적성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가천대, 수원대, 을지대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적성고사는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시행되기 때문에 모평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능과 함께 대비하는 전략을 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