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문대학 신입생 10명 중 8명 수시로 선발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6.03 16:25

- 전문대교협,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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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신입생 10명 가운데 8명은 수시모집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인천재능대 총장)는 전국 136개 전문대학이 수립한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3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만5531명으로 현 고3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입시(20만4896명)보다 635명(0.3%) 늘어난다.

    학생 수가 줄고 전문대 구조조정으로 그간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각 학교가 외국인과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학생을 뽑고자 정원 외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모집인원이 늘었다.

    실제 정원 내 모집인원은 전체의 80.9%인 16만6190명으로 2019학년도에 비해 76명(0.1%) 줄지만, 정원 외 모집인원은 3만9341명으로 559명(1.4%) 늘어난다.

    모집 시기별로 보면 17만8588명(86.9%)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2019학년도(86.6%)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정시모집 인원은 2만6943명(13.1%)이다.입학전형 구분에 따라 일반전형으로는 전체 모집인원 2만5531명 중 6만7756명(33.0%)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으로는 13만7775명(67.0%)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특별전형(정원 외)의 경우, ‘고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른 재외국민 및 외국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자,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문대졸 및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 비중이 늘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14만4355명(70.2%)을 선발하고, 서류 위주 전형으로 2만1522명(10.5%), 면접 위주 전형으로 2만658명(10.1%)을 선발한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1만1493명(5.6%)을 뽑는다.

    전문대학은 수업연한 및 전공 특성에 따라 2년 과정,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구분돼 지는데,  2년 과정은 전체 126개 전문대학에서 13만636명(63.6%)을, 3년 과정은 123개교에서 5만9675명(29.0%), 4년 과정은 84개교 1만5220명(7.4%)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2년 과정의 경우는 2019학년도 12만9617명 대비 13만 636명으로 1019명(0.8%)을 더 선발하는 반면에 3년 과정은 2019학년도 6만57명 대비 5만9675명으로 382명(△0.6%)을 줄여 선발한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분야 모집인원이 4만4068명(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4만3653명(21.2%), 호텔·관광 3만1666명(15.4%)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활용하는 전형방법은 154개(실기위주 제외)로 2019학년도보다 27개 줄어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형방법을 단순화해 학생·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전문대학 포털과 전문대교협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