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결심하고 공부하다 보면 많은 학생이 주말 오후처럼 일정이 느슨해질 수 있는 시간이나 학원·독서실을 오가는 자투리 시간까지도 아깝게 느낀다.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24시간 ‘열공’할 수 있는 곳을 찾는 수험생에겐 기숙학원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 기숙학원은 학습·생활 측면의 엄격한 규율은 물론이고 숙식과 운동, 심지어 휴식시간까지 관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대학 입시를 대비한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수험생 선배들은 유혹의 손길이 최소화되는 곳 즉, 시내보단 교외를 찾으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강화종로기숙학원(원장 정기수)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학원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의 최대 규모 사찰인 전등사와 마주하고 있다. 선인들은 큰 시험을 앞두면 세속과 단절하고 절간에 들어가서 공부했는데, 이 기숙학원에 가면 선인들이 느꼈을 것 같은 특유의 면학 분위기가 물씬 난다. 교육·관리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갖췄다. 교외에 있는 기숙학원인 만큼 입시를 대비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수 강화종로기숙학원장은 “소수정예 반편성에 따라 담임강사가 일대일 밀착형으로 관리한다”는 점을 이 학원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과목별로 학생의 수준에 맞춰 반을 세분화해 수업하고, 일일테스트를 통해 매일 확인학습을 한다. 또,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있어 자리 이동에 따라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집중력을 잡을 수 있다.

‘1년 3학기’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본 개념부터 응용, 반복 숙달 학습이 가능하다. 예컨대 1학기(2~6월)는 기본 개념 원리와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시기로, 2학기(7~9월)는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수능을 한 달여 앞둔 3학기(10월)엔 종로학원 연구진이 직접 출제한 실전 모의고사와 문제풀이를 반복 연습한다. 이땐 종로학원 본원 강사가 직접 만든 3시간 분량의 ‘수능 적중 찍기 특강’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논술고사, 심층면접, 영어 듣기평가, 인터넷 강의 등도 원내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선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도 원내에서 수업‧첨삭은 물론 특강까지 들을 수 있다. 매달 논술 쓰기 논제 논술마당, 논술공부방 등을 통해 논술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수능을 치르고 나서는 논술 특강도 개설한다.

심층면접에 대비한 교육 역시 논술고사와 같다. 매달 심층면접에 대비한 자료집이 학생에게 제공되고, 수능 후 특강을 통해 심층면접 ‘만점 전략’을 세워준다. 영어 듣기평가는 아침 시간을 활용, 수능 실전 듣기평가와 같은 방식으로 연습한다. 방송을 놓친 학생과 재방송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재방송을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는 학생은 독립된 인터넷 강의실에서 EBS나 유명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한편 강화종로기숙학원은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아침식사와 간단한 조회를 끝내고, 8시부터 일일테스트(수학·국어 핵심체크, 영어 듣기평가)로 일과를 시작한다. 정규수업은 오후 5시 20분까지 진행되고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평일과 같은 일정이 이어진다. 단, 3주마다 2박 3일간 휴가를 쓸 순 있다. 정 원장은 “일정이 빠듯한 만큼 개인별로 학과담임강사와 생활담임강사가 배정된다.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치르겠다는 목표가 뚜렷한 수험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자기 의지만 있으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