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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수험생들이 친척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수시모집은 어느 대학에 지원했니?’를 꼽았다. 최근 각 대학 수시전형 접수가 마감됐고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말에 더욱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가 18∼27일 고3 및 재수 이상 수험생 563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수시모집은 어느 대학에 지원했니?'(26.0%), '성적은 잘 나오니?'(23.4%), '수능 공부는 잘되니?'(19.7%), '올해는 대학에 꼭 붙어야지'(16.0%)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입시나 성적과 관련된 말이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가장 공부하고 싶은 과목으로는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영어 31.5%, 수학 27.8%, 탐구 25.9%, 국어 14.8% 순으로 답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학 42.5%, 탐구 38.9%, 영어 12.6%, 국어 6.0%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한 학습법을 묻는 질문엔 ‘자율학습’ 49.4%, ‘EBS 강의 및 교재’ 24.6%, ‘유료 온라인 강의’ 18.3%, ‘학원 추석 특강’ 6.3%, ‘스터디 그룹 참여’ 1.4%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연휴 기간 공부를 가장 방해하는 요소로는 ‘스마트폰 게임 및 SNS’(52.9%)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연휴에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 20.9%, ‘집에 방문하시는 친척 및 지인’ 19.1%, ‘추석 특집 TV 프로그램’ 7.1% 순이었다.
대입이 끝난 내년 추석 연휴에 하고 싶은 일로는 ‘취미생활하며 마음 편히 연휴 즐기기’ 42.6%, ‘친구들과 여행가기’ 23.7%, ‘가족들과 여행가기’ 18.6%, ‘이성친구와 데이트하기’ 15.1% 순으로 답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긴 추석 연휴를 활용해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분석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나친 과식을 피하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
수험생들 “추석 때 ‘수시 어디 썼니’ 묻지 마세요”
유웨이중앙교육, 추석 연휴 학습 계획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