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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는 국내 유일의 4년제 공립대학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공공성을 지향한다.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고루 갖춘 신입생을 선발해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교육 목표이다.
최근엔 이런 전통적인 교육 목표에 새로운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이 보태졌다. 서울시립대는 현대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수요에 부응하고, 기존 전공을 넘어 학문 간의 통섭을 통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융합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자신의 전문성을 다른 전문성과 연계하고 한 분야의 지식을 다른 분야 지식과 융합할 수 있는 통섭 능력을 갖춘 21세기형 지성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융합전공학부는 서울시립대의 기존 학부 전공에 다른 전공이 합쳐진 형태다. 융합전공학부 학생들은 졸업 시 전통적 지식에 기초한 일반전공 학위와 혁신적 지식의 통섭 전공 학위 2개의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융합전공학부는 올해 9개 전공에서 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각 전공은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 ▲철학-동아시아문화학 ▲물리학-전자물리학 ▲도시사회학-국제도시개발학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학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학 ▲생명과학-통계학 ▲조경-경영학이다.
예컨대, ‘국제관계학-빅테이터분석학’은 정치학적 시각에서 국제사회의 현실과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국제적 이슈를 해결하는 ‘국제관계학’이라는 기존 전공에,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빅데이터분석학’을 합친 융합전공이다. 졸업생들은 ‘국제관계학’을 통해 배운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를 판단하는 능력과 ‘빅데이터분석학’을 통해 배운 데이터 분석 및 관리·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선거나 정책 입안, 테러 등 첨예한 국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일할 수 있다
[특성화]서울시립대 융합전공학부, ‘통섭형 인재’ 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