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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는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 동기와 스트레스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자사 회원 중 2012년 2월 졸업생3,755명이며, 응답자는 남학생 1,579명, 여학생2,196명,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계고3,126명, 특목고 68명, 자율고 89명, 실업계고 448명, 예체능 24명이다.
먼저,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몇 가지 문항을 통해 체크해보기로 했다. 첫째는, 목표와 학습계획 수립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69%(2,563명)가 자신의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고2~고3 시기에 목표를 세운다고 답했다. 그러나 목표를 갖고 있더라도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학생은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응답자 중 45%(1,177명)만이 평소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한다고 했고, 특목고(66%) > 자율고(51%) > 일반계고(41%) > 실업계고(28%)순으로 나타나 고교 유형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는, 학업과 부모 잔소리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부모 잔소리의 경중(輕重)은 자녀의 성적, 학업태도의 우수성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조사 결과 고교 유형별로 유의미한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 일반계고(37%. 1,158명)졸업생에 비해 특목고(26%. 18명)졸업생이 부모님의 잔소리가 덜하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계고 학생에 비해 특목고 학생이 부모님의 간섭 없이도 계획 수립은 물론 학업에서도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보임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자기주도학습의 의존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학교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제외한 사교육(학원, 인강, 개인과외 등) 비율에서도 특목고 학생의 의존 비율이 낮았다. (자율고: 36%, 일반고: 32%, 특목고: 26%)
조사 결과, 특목고 학생의 자기주도성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특목고 학생의 경우를 통해 보면 고교 진학 전에 이미 진로에 대한 고민과 목표 설정을 마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학업성취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는 결론을 내볼 수 있겠다.
물론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모이는 이유도 있겠으나 조기 목표설정이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곧 학업성취도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김준석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진로 결정이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타 고교에 비해 특목고 학생에게서 여러 특징이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특목고에 입학해야 좋은 학업 성적을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목표가 있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듯, 고3 이전에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첫 걸음임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진학사 제공
특목고 학생, 일반고에 비해 자기주도성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