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종 병기 ‘작은 실수 안 하기’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11.09 17:38
  • ‘산에서 넘어지지 않고 개밋둑에서 넘어진다’는 말이 있다. 작은 일에 부주의해서 겪게 되는 위험을 경고하는 말이다. 이제 수능이 정말 코앞이다.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고 이제 거의 다 왔다. 지금이야말로 개밋둑을 조심해야 할 때다. 수능 날 숙지하고 챙겨야 할 마지막 사항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세심하게 점검하여 좋은 결과 얻기 바란다.

    예비 소집일 : 수험표 수령, 선택영역 확인, 고사장 방문
    올해 수능 예비 소집일은 11월9일(수)이다. 예비 소집일을 수험표를 수령하는 날쯤으로만 여기면 큰 오산이다. 수험생은 예비 소집일에 꼭 참석하여 수험표를 수령한 후 본인이 신청한 선택과목이 정확하게 접수가 되었는지 학교에 비치된 공고문과 대조하여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시험을 칠 고사장을 미리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낯선 학교에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미리 분위기를 익혀두면 수능 당일 심리적으로 더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또 구조가 복잡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자칫 수능 당일 아침에 길을 헤매다 진을 뺄 수 있으니 예비 소집일 날에는 수험표 수령, 선택영역 확인, 고사장 방문을 빠짐없이 모두 챙기는 것이 좋다.

    전날 밤 : 특별한 것 NO 평소대로 컨디션 조절
    수능 전날 저녁은 수험생 본인뿐만 아니라 수험생의 가족들도 수험생의 컨디션에 많이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일부 가정에서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수능 전날 육류나 한약재 등을 갑자기 마련하여 먹는 경우가 있는데, 안 먹던 음식이 갑자기 위에 들어가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알러지 반응 등이 발생하여 컨디션 난조로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에 자주 먹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다.

    또한 긴장이 되어 잠이 오지 않는 수험생의 경우 수면제나 신경 안정제를 먹기보다는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따뜻한 샤워를 통해 자연스럽게 숙면을 유도하도록 한다. 마무리 학습은 새로운 문제집을 또 펼치기 보다는 그 동안 보아왔던 요약집이나 오답노트를 훑어보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더 견고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수험장에 꼭 챙겨가야 할 물품들을 꼼꼼히 정리하도록 한다.

    수험장 반입 가능 물품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시간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시계

    수험장 반입 금지 물품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샤프, 기름종이,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수능 당일 : 7시40분까지 입실, 감독관의 지시 철저히 지킬 것
    수능 당일은 8시 10분 까지는 본인이 시험을 치를 수험장에 입실이 완료되어야 한다. 하지만 수험표를 깜빡하고 소지하지 않는 경우 8시 전까지만 수험표 재발급이 되기 때문에 7시 40분 정도에는 입실할 것을 추천한다.

    수험표를 재발급 받기 위해서는 수험표 원본에 붙어있는 사진과 동일한 증명사진이 있어야 한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수험장으로 향하는 70만 수험생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또한 전날 긴장되어 늦게 잠에 들었다가 늦게 일어난 수험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런 수험생들은 주저 말고 112나 119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이 날 만큼은 공무원, 시민단체 등 많은 인력이 최대한 수험생이 수험시간 전까지 수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수험장에 입실했다면 감독관의 안내에 잘 따르도록 한다. 특히 모든 디지털 기기는 수험장 반입 금지 물품이지만, 1교시 이전에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모두 제출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원이 꺼져있는 전자기기도 소지한 것이 발각되면 모두 부정행위자로 간주되니 감독관의 지시를 잘 따라서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자.

    올해 달라지는 것들 : 답안 채점 방식 변화에 대비
    올해부터 수능 답안 채점은 OMR리더기가 아닌 이미지 스캐너로 이루어진다. OMR 리더기는 붉은색이나 탄소성분이 없는 펜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미지 스캐너는 모든 필기도구의 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에 예비 마킹으로 인한 중복 정답 체크의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어떤 펜으로건 예비 마킹을 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가채점용 답안을 신속하게 받아 적기 위해서 기름종이에 답안을 옮겨 적는 행위도 금지된다. 샤프는 본인의 샤프는 사용할 수 없고 평가원에서 배포하는 샤프만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지난 2011수능 부정행위 적발 사례는 1위 ▶ 휴대폰 등 금지물품 소지 (50명) 2위 ▶ 4교시 응시방법 위반 (37명) 3위 ▶ 종료령 후 답안 작성 (8명) 4위 ▶ 기타 (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너스터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