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비중 축소 vs 논술고사의 영향력 증가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9.08 16:09
  • 지난해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서울교대와 인천대, 한국외대(용인), 경북대 등 7개 대학은 논술 전형을 폐지했고, 서울대도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실시되던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또한 단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은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우선선발을 폐지하며, 경희대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도 논술고사 반영 선발인원을 축소하였다.
  • 수시모집에서의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적인성 등)의 영향력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고려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합격자의 60% 정도가 논술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었고, 학생부 40%를 반영한 일반선발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2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균관대 수시2차 일반학생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은 2.5~3등급 이었으나, 일반선발(학생부 30% + 논술 70%)의 경우 4등급 내외도 합격이 가능했다.

    중앙대 역시 지난해 수시2차 논술우수자 전형(학생부 30% + 논술 70%) 일반선발에서 1등급 ~ 3등급 간의 학생부 점수 차는 0.6점에 불과했으나 논술 점수는 0~70점까지 그 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서강대는 2012학년도 수시2차 일반전형에서 수능우선선발(학생부 30% + 논술 70%)과 일반선발(학생부 50% + 논술 50%)을 실시하는데, 논술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논술성적에 의해 합격이 좌우될 수 있음을 공언하고 있다.

    (1) 수능최저학력기준 상향 조정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일반 전형 기준)은 2010학년도 70개 대학에서 2011학년도에는 94개 대학, 2012학년도에는 111개 대학으로 늘어났고, 일부 대학은 지난해에 비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향시켰다.

    대학별 전형 유형에 따라 일반선발보다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으며, 일반 학과에 비하여 특성화 학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또한 서울시립대와 중앙대와 같이 최초 합격자와 미등록 충원대상자에게 각기 다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수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어느 수준의 대학·학과에 갈수 있는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 이때 수능 성적은 현재 수준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실제 수능까지 성적 향상(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현재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별 학습의 완성도가 부족하고 특히, 탐구 과목 학습이 미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 성적이 수능 성적에 비해 높은 경우에도 대학별고사 반영 비율과 영향력을 점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수시모집 지원을 결정해야 정시 진학 가능성과 수시 적정 지원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자료제공 :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이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