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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적성 등),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학생부 비교과 등), 수능 등 다양한 전형 자료를 통해 단계별 또는 일괄합산 전형 방법으로 선발하는 만큼 자신의 강점 전형 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이 1~2등급인 경우, 상위권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우선선발 포함), 학생부 중심 전형, 면접 중심 전형(자연계) 등으로 폭넓게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이 3~4등급인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거나 낮은 주요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 중위권 대학의 면접 중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4개 영역중에서 백분위 85~88인 영역이 2개 이상인 경우, 성적 향상을 통해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므로 논술 중심 전형의 상위권 대학에 상향 지원해 볼 수도 있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모두 5등급이하인 경우에는 가톨릭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등 수도권 대학의 적성검사 중심 전형에 도전해 볼만하다.
(1)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하는 수시 1차는 모집인원이 적고 경쟁률도 낮지만 수시 2차는 수시 1차에 비해 모집 인원이 많고 경쟁률도 다소 높아진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중위권 일부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은 수시 1차, 2차에 관계없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또한 학생부 중심 전형은 단계별 전형에 비하여 전형 과정이 단순한 우선 선발을 포함한 일괄 합산 선발 대학이 많아 경쟁률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중 국민대 1차 교과성적우수자, 중앙대(서울) 1차 학업우수자 유형2, 경북대 1차 일반전형1 등과 같이 우선 선발과 일반 선발에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거나(우선 선발의 기준을 일반 선발 기준보다 높게 설정), 계열에 따라 반영 영역과 기준을 차등적으로 적용하며, 등급 이외에 백분위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 학생부+논술 중심
금년도에는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논술 폐지를 비롯해 경희대(수시1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30%), 고려대(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50%), 동국대(수시1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30%), 성균관대(수시2차 일반학생 논술 우선선발 50%), 숙명여대(수시2차 논술우수자 논술 우선선발 50%), 중앙대(수시2차 논술우수자 논술 우선선발 50%), 한국외국어대(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 100%) 등 주요대학들도 지난해 실시했던 논술 우선선발 전형을 폐지했다.
논술 100%와 논술 우선선발이 사라진 대신,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20~50%)+논술(50%~80%)로 전형한다. 지난해에 비해 논술 반영비율은 약 10%정도 낮아졌지만 학생부 등급 구분 점수 차가 작아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수가 축소됨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지면 논술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고사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논술 성적이 우수하다면 논술 실시 대학에 적극 도전해 볼 수 있다.
(3) 학생부+면접 중심
대부분 1단계에서 학생부를 기준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을 실시하므로 학생부와 면접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2단계 전형자료별 외형 반영 비율이 ‘학생부>면접’인 경우라도 전형자료별 실질 반영 비율을 통해 영향력을 살펴보면 ‘면접>학생부’ 순으로 나타나므로 면접에 대한 대비없이 우수한 학생부 성적만으로 낙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단계별 전형에서 단국대(죽전) 1단계 8배수(수시1차 학업우수자1), 명지대(서울) 1단계 6배수(수시2차 일반전형) 등 1단계 선발 배수가 많은 대학은 면접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1단계 선발 배수가 2~3배수 정도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면접 준비가 충분하고 우수한 성적이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지원자 중 2~3배수에 포함되지 못하면 수시 지원의 의미는 퇴색되기 때문이다.
최근 2~3년간의 지원 결과를 통하여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 수준을 참고한 후에 지원 하는 것도 필요하다.
(4) 학생부+적성 중심
적성검사는 논술과 면접에 비해 부담감이 적고, 모집대학의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아 2012학년도에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학생부’ 중심과 ‘학생부+논술’ 중심, ‘학생부+면접’ 중심 전형에 비해 ‘학생부+적성’ 중심 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0~100%까지 매우 다양(가톨릭대 수시2차 일반학생2 - 적성100%, 경기대 수시1/2차 적성우수자 - 1단계 학생부100%, 2단계 학생부50%+적성50% 등)하므로 자신의 학생부 수준과 대학별 적성검사 경쟁력을 감안하여 지원 대학을 선별하도록 한다.
특히 최근 대학별 출제 경향을 확인하여 언어와 수리 중심(일부 대학 영어 포함)으로 출제되는 적성검사의 유불리를 가늠해야 하는데, 비슷한 출제 경향을 가진 대학을 묶어 함께 준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5) 학생부+서류 중심
기초생활수급자, 국가/독립유공자, 농어촌학생, 어학우수자, 특기자 등 해당 전형 유형의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어학성적’, ‘학생부+특기능력’, ‘학생부+서류평가’ 등의 전형 방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분류되는 전형은 입학사정관을 비롯한 평가위원에게 제출한 서류를 직접 평가받게 되므로 준비해야 할 서류의 종류와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 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6) 서류, 면접 중심
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는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을 비롯해, 어학우수자 전형, 글로벌리더 전형, 특기자 전형 등이 포함된다. 1단계 통과를 위해서는 학생부 비교과를 포함해 어학 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특기 실적 등 제출 서류 준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2단계 면접은 주로 1단계에서 제출된 서류에 대한 내용 확인과 추가 질문으로 이어진다. 면접관들에 의하면 아무리 성실하게 면접을 준비한 수험생이라도 면접관 앞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면접 시간 내내 완성도 높게 답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최종 합격은 면접의 영향력이 크므로 실제 상황에 맞추어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전형자료별 강점에 따른 지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