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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대학 수준 진단하기
수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어느 수준의 대학·학과에 갈수 있는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한다. 이때 수능 성적은 현재 수준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실제 수능까지 성적 향상(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현재까지 성적 결과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별 학습의 완성도가 부족하고 특히, 탐구 과목 학습이 미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 성적이 수능 성적에 비해 높은 경우에도 대학별고사 반영 비율과 영향력을 점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수시모집 지원을 결정해야 정시 진학 가능성과 수시 적정 지원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2) 수시/정시 유불리 판단
수시모집은 선발시기와 선발방법 등이 다양하고, 정시모집과는 달리 지원 횟수의 제한이 없다. 이에 따라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소신 지원보다는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해 주로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많아서 중하위권의 합격률이 낮게 나타난다.
즉, 상위권 수험생은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여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등록하게 되고, 중위권 수험생은 한곳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금년도에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으로 이월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되므로 정시 모집 인원은 당초 선발 예정인원보다 늘어나게 된다.
수시모집에서 적정한 복수지원을 위해서는 목표대학의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시와 정시 중 우선 순위는?
수시지원은 정시에 비해 지원 폭이 넓지만 그만큼 대학마다 전형 유형과 전형 방법이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과 방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시에 합격하게 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
학생부 > 수능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논술, 구술 면접 등)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우수한 경우라면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도록 한다.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1차는 대체로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으므로 상향 또는 적정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가능성이 충분하고, 논술 및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2차는 안정 지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 < 수능
학생부보다 수능 성적이 강세라면 정시모집 지원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또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부 성적이 3학년에 비해 크게 불리하거나 대학별고사의 준비가 부족한 경우도 정시모집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어서 정시모집의 합격 기대감이 높다면 수시모집에서 1~2개 대학에 적정한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보도록 한다.
다만 수시모집 지원 후에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수능 마무리 학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뿐만 아니라, 이후 정시모집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 수능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엇비슷한 수험생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거나, 정시모집에 조금더 중점을 두도록 한다. 수시모집 지원의 핵심은 상위권은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중하위권이라면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수도권 소재 대학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수시1차에는 상향 또는 적정지원 하고 수시2차에는 적정 또는 안정지원을 선택해야 한다.
(3) 수시 지원 가능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배치점수는 해당 대학의 반영 방법(반영 교과, 반영 과목수, 석차등급/표준점수, 등급간 차이 점수 등)에 맞춘 계산 점수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배치표상에서 같은 학생부 석차 등급에 놓인 학과라도 전형별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N배수 이상을 뽑는 1단계 통과용 학생부 배치점수와 [학생부+대학별고사]의 학생부 배치점수는 정확한 합격선을 안내하기보다는 지원 가능성을 판단할 정도로만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4) 유리한 전형 유형 찾기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는 학생부 중심 전형, 논술 중심 전형, 입학사정관전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전형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 등의 전형요소 중 비교우위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 유형을 선별해야 한다.
특히 일반 학생 전형과는 달리 지원 자격을 설정하여 리더십, 특기자,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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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원 대학, 전형 유형에 따른 맞춤 전략 준비하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더불어 특별 활동, 봉사 활동, 행동발달상황 및 경시대회 수상경력, 어학 성적 등과 같은 비교과 성적이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와 대학별고사를 함께 반영하는 전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 교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 비교과 반영 내용 등을 확인하고,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기출 문제 및 모의 평가 문제를 통하여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등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이때,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적성검사를 모두 준비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대학별고사의 종류와 출체 유형이 비슷한 대학과 전형 위주로 지원하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수시2차는 대부분 수시1차와 원서접수 기간은 동일하지만,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므로 지원 성향(상향, 적정, 안정 등)과 수능 예상 성적 등에 따라서 지원 대학 대학별고사의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지방 소재 대학들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만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공적성평가는 주로 언어와 수리 능력(일부 영어 포함)을 평가하는데,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다수 지원하므로 금년도에도 전공적성평가 실시 대학은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공적성평가 기출문제나 금년도 모의평가 문제를 토대로 대학별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정답률을 높이는 연습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 비상에듀
‘수능 vs 학생부’ 로 보는 수시 지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