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으로 최상위권도 정시 고집 말고 수시논술전형 응시해야”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7.05 14:37

8일 조선에듀케이션-신우성학원 ‘수시논술설명회’ 연사 김용태 선생 인터뷰

  • “2012학년도 수시 전형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 중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수시에서 많이 선발하면, 정시만 고집하지 말고 수시전형에 도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이 7월 8일(금) 낮 11시 서울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공동주최하는 ‘2012 수시전형 논술설명회’에서 강연하는 김용태 선생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이 60.7%에서 62.1%로 늘어난데다 수시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시 선발 인원이 많이 증가한 셈”이라면서 “상위권 학생들도 수시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선생은 한라대 기계공학부 교수, 한세대 전자상거래 전공 겸임교수, 연세대 외래교수, 노량진 학원가의 교원임용고시 강사를 거쳐 현재 신우성입시컨설팅에서 이과 입시전략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태 선생에게 8일 논술설명회에서 강연할 주요 내용을 들어본다.

    - 이번 입시에 변화는 없나요?
    “입학사정관 원서 접수기간이 8월 초로 앞당겨졌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다양한 전형자료를 종합적으로 충실히 검토하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하려는 겁니다.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수시 1차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수시 2차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났습니다.”

    -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는 어땠나요?
    “변별력이 실종됐습니다. 6월 2일 모의고사 결과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733명이나 됐습니다.”

    - 그렇다면 수능시험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요?
    “이번 모의고사 결과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 정시모집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그 어느 해보다 높은 경쟁률과 원서접수 때 눈치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수시에서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시만 고집하지 말고 수시 전형에도 응시하는 게 좋습니다. 쉬운 수능으로 인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상위권 학과와 의예과를 정시 모집에서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수험생은 한 문제만 틀려도 당락이 뒤바뀔 수 있습니다.

    시험 당일의 실수 유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겁니다. 그 어느 해보다 높은 경쟁률과  눈치경쟁이 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수시도 준비해야 합니다.”

    - 내신 성적이 나빠서 수시 논술전형 지원을 꺼리는 학생들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신은 실질적인 영향력이 적습니다. 내신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인데 반해 논술 점수 차이는 크기 때문에 충분히 내신 부족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내신 등급 간 점수 차가 0.2점인 대학도 있습니다. 지난해 서강대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만 통과하면 일반계고 출신을 기준으로 합격생의 10%~15% 정도가 내신 3~4등급이었습니다. 논술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겁니다.

    지난해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전형인 리더십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뿐 아니라 사정관 평가가 반영되기 때문에 1등급 초반부터 4등급 초반까지 합격생들의 점수 차이 폭이 컸습니다. 한양대는 평균 2.5등급 수준이었지만 1.4~6.6등급까지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수시논술 전형을 적극 활용해야겠군요.
    “수시 1차 논술이 폐지되었거나 수시 2차로 논술전형이 전환된 학교가 많지만 수시 1차 논술 시험을 보는 대학이 여전히 많습니다. 수능시험 부담 때문에 수시 2차 논술에만 신경 쓰는데, 미리 시험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수시 2차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논술시험 유형이 유사하기 때문에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입학사정관제도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입학사정관제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제는 내신이나 수능점수 때문에 서울지역 대학에 입학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기회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반드시 특별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입학사정관제에도 다양한 전형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한편,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과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무박 3일 간 인문․자연계 실전논술캠프를 개설한다.

    ※문의: 02-3452-2210, www.mynons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