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학원의 명문대 합격전략] 수시 전형특성 및 지원전략Ⅱ―서강대·성균관대
정보 정보학원장
기사입력 2010.08.19 03:10

서강대 입학사정관 계열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 / 성균관대 일반 졸업년도 제한 없애

  • 서강대학교
     

    서강대 수시 전형은 모집인원의 67.8%를 논술로 선발할 만큼 논술비중이 높고, 교과 성적 산출기준이 명확하다. 비교과 반영이 출결, 봉사 외에 인문은 영어·제2외국어, 자연은 영어, 올림피아드로 한정돼 있고 공인외국어 성적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능 기준 인문 0.8~1.1%, 자연 2.5~5.0%대의 수험생이 정시에 합격하고 있으며 인문 4.0% 이하, 자연 8.0% 이하의 수험생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일반전형(수시 1차, 전공예약제)은 일반고 2~3등급, 특목고 4등급 이하도 논술성적이 우수하다면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예년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으로 1단계 통과자 30% 가량이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평균 합격선은 교과 2등급 중반대였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성적이 낮고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하향지원 하는 경향도 있었다. 전년도 평균 경쟁률은 29:1(인문 43:1, 자연 14:1)이었으며 서울대, 연·고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일반전형(전공예약제) 지원율이 낮기 때문에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낮은 수험생들(특히 자연계열)이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면 합격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며, 계열에 관계없이 원하는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 합격자 평균 교과성적은 인문 1.1~1.2등급, 자연 1.2~1.3등급 수준이었으며 합격 가능 최저선은 1.35 정도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교과 성적 수준이 높아 0.1~0.2등급의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바뀌었으며 서류 변별력이 높아졌다. 1단계 합격자 0.8~0.9배수 범위는 구술면접으로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바트로스국제화특별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 외국어성적만을 평가하고 학생부 등 기타서류는 반영하지 않으며 2단계에서 영어 심층면접을 본다. 합격선은 TOEFL IBT 114~116점 이상으로 추정되며, 1~2점 낮더라도 제2외국어 성적을 함께 제출할 경우 합격가능성이 있다. 전년도에는 공인외국어성적 중 TOEFL 성적만 반영했으나 올해부터 TEPS 성적도 반영하며 지원범위가 넓어져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심층면접은 50%를 반영하며 동일성적대의 지원자가 많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므로 고난이도 영어심층면접에 대한 대비가 필수이다.

    글로벌과학인재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은 영어능력을 갖춘 이공계열 우수학생 선발을 목표로 신설됐다.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도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는 정성평가, 서류심사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실적보고서, 증빙자료를 통해 입학사정관이 종합평가를 한다. 2단계에서 면접으로 50%를 반영한다.

    일반전형은 수시 2차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 1등급 후반~3등급 초반, 자연 2등급 초반~3등급 후반 정도의 학생들이 지원한다. 2등급대의 합격률이 65%, 3등급대의 합격률이 15%이었으며 합격생의 최저등급은 5등급 초반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생의 등급이 평균 2~2.5등급이므로 3등급 이하의 학생이 합격하려면 매우 우수한 논술실력이 요구된다. 논술의 경우 매년 25%의 수험생이 과락기준에 걸려 탈락하는 만큼 글자수 미달, 논제와 상관없이 논술, 본인임을 나타내는 표시등 과락기준에 대해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전년도에는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해 약 10:1 이상의 높은 실질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원서 접수를 수능 전에 실시하여 실질경쟁률 면에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학교

  • 성균관대 수시 전형의 특징은 학업 적성에 따른 전형(학생부형, 논술형, 면접형 등)과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자유전공·반도체시스템공학·소프트웨어전공 등 특성화 전략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입학사정관전형과 특기자전형을 강화해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수시 모집인원 2,346명(정원 외 및 예체능 제외) 중 77.8%에 해당하는 1,826명이 수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점과 우선선발 및 일반선발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었다는 점,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높였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균관대는 전년도 정시에서 상위 인문 0.5~1.5%, 자연 3.0~6.0%대의 학생들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를 목표로 하는 수능 4.0%(인문)~8.0%(자연)대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찾아 수시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사정관평가로 선발한다. 전형의 명칭(학업우수자전형→학교생활우수자전형), 전형유형(일반전형→입학사정관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인문-언·수(가/나)·외 등급합 6이내, 자연-언·수(가)·외국어·과탐 상위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등이 변경됐다. 전년도 기준으로 합격가능 등급은 인문은 1.1~1.4등급, 자연은 1.2~1.6등급이다. (입학)사정관평가가 세부항목으로 추가돼 비교과 성적 및 활동기록보고서와 추천서 내용이 좋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 중심전형이지만 단지 교과 성적이 높다고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과 올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합격생의 교과성적 점수 편차가 전년도에 비해 넓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글로벌리더전형Ⅰ은 학생부와 실적평가로 50%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을 면접으로 선발한다. 주로 외고ㆍ국제고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지만 일반고생이라도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췄다면 추천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영어 능력(TOEFL IBT 100~110, TOEIC 900~950, TEPS 800~900 수준,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하지는 않음)과 리더십은 주요 평가요소이며 합격을 위한 기본적인 교과성적(일반고 2~3등급, 특목고 4~5등급)을 갖추고 활동실적(학생부 비교과영역, 활동기록보고서, 추천서 등)으로 리더십 등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본인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학인재전형은 과학고 학생(과학 전문교과 이수자)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 실적평가, 사고력평가(수학/과학)를 반영한다. 기존의 사정관평가 대신 실적평가로 평가방식이 변경됐으며 의예과나 반도체시스템공학·소프트웨어전공 등 상위학과의 경우 모집단위 관련 과목의 우수한 교과 성적과 함께 수학·과학 영재성 입증자료 및 전국규모의 수상실적 갖춰야 합격 가능성이 있다. 사고력평가의 경우 예시문제 또는 기출문제를 통해 대비방향을 설정해야 한다(수학/과학 고난이도 문항 출제).

    일반전형은 올해부터 졸업년도에 제한이 없으며 논술반영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자유전공/반도체시스템공학/소프트웨어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우선선발 기준과 일반선발 기준을 상향조정했다. 수험생의 증가와 최근의 수능난이도를 고려하면 상위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상위학과의 경우 인문계열을 중심으로 실질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년도 경쟁률은 45:1(인문 61:1, 자연 29:1)이었으며 우선선발 실질경쟁률은 인문 5:1, 자연 2:1, 일반선발 실질경쟁률은 인문 11:1, 자연 5:1 수준이었다.

    성균관대 논술고사는 가채점결과에 따라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미응시율 30%) 수능 이틀 후에 실시하기 때문에 최종 마무리 학습에 소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따라서 최저학력기준(또는 우선선발 자격기준)을 통과한 수험생 중 수시에서 반드시 합격을 해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논술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2011학년도 서강대·성균관대 수시 전형은 공인 외국어성적과 올림피아드성적 등 구체적인 지원 자격기준을 제시하는 몇 가지 전형을 제외하면 1~2점의 미세한 교과성적 점수 차이보다 대학별고사에서 실전 능력을 갖춘 수험생, 고교생활 동안 비교과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과 실적을 쌓은 수험생, 모집단위 관련 역량과 잠재력, 열정을 갖춘 우수한 수험생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강대·성균관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이런 점을 깊게 고려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