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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와 d-day100 카운트에 들어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들을 찬찬히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이를 보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한 달 남은 모의고사는 수능 전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고,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2주 가량 남은 여름 방학을 잘 활용하여 9월 모의고사에 꼼꼼하게 대비하고, 수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을 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수능샤워’ 등 두산동아의 중고등 교재 편집국의 이희자 국장은 “9월 모의고사가 코앞이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 때문에 슬럼프에 빠지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끝까지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9월 모의고사에 대한 부담은 버리고 남은 기간 동안 수능에 전념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은 방학 기간에는 문제 하나하나, 과목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모의고사나 실제 수능 기출 문제 등을 살펴보면서 수능의 전반적인 흐름과 내용 등을 머릿속에 다시 한번 정리해 나가야 한다. ‘암기’가 아닌 ‘이해’하려는 학습 자세를 갖추고 그때그때 모르는 부분만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은 두산동아 수능 샤워 팀이 전하는 수능 학습 노하우다.
마지막 개념 정리하기
이번 여름 방학은 마지막으로 개념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모의고사 등 문제를 푸는 데에만 전념하지만, 수능에는 단순 암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으므로 개념 정리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내용을 다시 학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개념 등이 나오면 바로 바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는 것이 현명하다. 즉, 문제를 먼저 푼 후 채점을 하고,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문제들을 위주로 개념 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은 오답 노트 등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작품 감상법, 수학 공식, 주요 어휘 등을 다시 살펴보고, 눈에 익히도록 하자. 사탐, 과탐 등 탐구 영역은 교과서를 활용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와 있는 그림, 지도, 도표 등은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수능에도 자주 출제되고 있으므로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영역별로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하기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학은 수능 당일의 스케줄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은 오전에 학습하고, 외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은 오후에 학습하면서 감을 익히도록 해 보자.
특히 언어 영역은 수능 당일 아침 일찍부터 긴장된 상태로 시험을 치러야 하고, 언어 영역을 잘 치르지 못하면 자칫 이후의 다른 영역 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언어 영역 시험을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꼽기도 한다. 또 외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졸음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어야 함을 미리 염두에 두자.
방학 동안만이라도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을 하면 실제 수능 시험 때 도움이 될 만한 자신만의 시험 노하우를 찾을 수 있고, 또 각 영역을 비슷한 시간에 학습한 경험이 있으므로 수능 시험 당일 긴장을 덜 수도 있다. 따라서 남은 방학 동안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하면서 시험 당일의 페이스를 익히는 연습을 꾸준히 해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출 문제 풀어보기
수능은 새로운 유형을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이기도 하지만 대게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다. 따라서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은 수능 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어떤 유형이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출제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다시 풀어 보도록 하자.
지난 6월 모의고사 등도 출제 유형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9월 모의고사, 11월 수능에서는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오답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출 문제를 풀 때에는 하루 종일 시험을 볼 수 있는 주말 등을 활용해 수능 시간표에 맞게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약간의 긴장감과 시간 조절 등의 훈련을 경험할 수 있어 추후 시험을 볼 때 도움이 많이 된다. 기출 문제를 구하지 못했다면 두산동아의 수능 샤워와 같은 일반적인 모의고사 문제집을 활용해 시간을 재면서 풀어 보는 것도 좋다.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말기
9월 8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모집을 시작하면서 8월부터 많은 학생들이 수시 지원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예전부터 수시 지원을 계획하고 준비해 왔다면 상관없지만, 수능만을 준비했던 수험생이라면 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평소 자신의 페이스대로 학습에 전념해야 한다.
간혹 이런 분위기로 인해 뒤늦게 수시에 지원하여 수능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혼란스러운 부분은 담임 교사 등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각별하게 주의하자.
수시는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에 비해 많이 떨어지거나 논술과 같은 다른 특기를 갖고 있을 때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이 시기에는 계획에 없던 충동적인 결단은 지양하고, 소신 있는 자세로 수능에 철저하게 대비하여 좋은 성적을 얻는 데에만 몰두하도록 하자.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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