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당선자 VS 안순일 교육감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7.14 15:30

장 당선자 “아름답지 못한 부적절한 결정이다"

  •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외국어고 문제로 혼란스럽다.

    광주시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광여자고등학교의 외고 전환 신청에 대해 “아름답지 못한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장 교육감 당선자는 오는 2012년 개교 예정인 교육청의 외고 설립 추진에 대해 “임기 4개월을 남겨 둔 안순일 현 교육감이 2~3년 후의 교육정책까지 간섭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면서 “교육정책에 대해 절대로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던 지난 약속을 저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대광여고의 외고 신청에 대해서도 “과거 교재비 15억원 횡령혐의가 있는 홍복학원이 책임 있는 사학재단으로서, 환골탈퇴의 노력 없이 외고 설립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안타깝다”면서 “외고 설립이 치열한 경쟁교육으로 이어져 광주 학생들이 신음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아쉬워했다.

    장 교육감 당선자는 광주지역 외고 설립 추진과 관련 “규정에 맞는 엄정한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협의과정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을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광주시민들이 분명히 심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소수 교육가족들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외고 설립 추진 등 절차상의 하자가 없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교육감 당선자 측은 “광주지법은 지난 2년 전 약 15억원의 교재비를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교법인 홍복학원 산하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4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면서 “더불어 이들은 재판부로부터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집행을 유예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안순일 현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외고 설립 공모를 시도하여 모두 무산되었으나, 대광여고만이 임기 4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외고 설립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