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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제로를 위해 완주군 상관중학교가 12일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Apple Day’를 추진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학교관계자는 밝혔다.
‘Apple Day’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실수나 사소한 오해 등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달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 행사로 행복한 학교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상관중 학생들은 그동안 쌓였던 오해나 소통의 부재로 불편했던 관계를 애플 쪽지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사과와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애플데이를 통해 이날 학생들은 평소 다 하지 못한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께’, ‘친구야 미안해’, ‘친해지길 바래’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편지를 통해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의 요인이 되는 불씨는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관중의 한 교사는 “사소한 오해나 미움에서 시작된 일들이 따돌림, 폭력으로 비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애플데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마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전달하는 기회를 가지는 일종의 ‘화해의 날’”이라고 소개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왕따나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날 행사에서는 ‘소망 한마디’ 부스도 함께 운영, 학생들이 평소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 꿈에 대해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소 가지고 있었던 막연한 소망을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미래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선애 교장은 “애플데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교류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왕따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애플데이를 통해 학생들이 따뜻한 소통의 기회가 되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상관중학교 ‘Apple Day’
왕따ㆍ학교폭력 없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