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어고에 진학하려면 영어 내신 성적이 평균 2등급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조만간 공고 예정인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요강’에 따르면, 외고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160점)으로 모집 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 2~3학년 동안의 4개 학기 점수를 등급별 점수로 환산한 뒤 합하는 것이다. 1등급(4%)는 40점, 2등급(4~11%)은 38.4점, 3등급(11~23%)는 35.6점이다. 과거 국·영·수 성적을 모두 보고 신입생을 뽑을 당시 합격자 영어 내신이 평균 7~8%대였으므로 영어 내신 3등급 이하는 합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단계인 면접에서는 학습계획서와 학교생활기록부, 교장·교사 추천서 등을 근거로 자기주도학습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평가하게 된다. 사교육 유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기시험과 교과지식을 묻는 방식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 등은 시험 과정에서 빠진다.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수상 실적 역시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물의를 빚었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유지되지만, 외국어 능력이나 교과성적 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은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