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논술, 빠른 독해와 ‘종합적 글쓰기’ 훈련 필요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7.12 10:12

  • 수시 1차 모집에서 600명을 뽑는 이화여대 수시논술은, 150분 동안 복수의 주제에 놓고 4~7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www.shinwoosung.com)의 김왕근 선생은 “올해 이화여대 논술문제 대비에서 가장 크게 참조해야 할 것은 가장 최근 실시한 2010학년도 수시논술 문제“라면서 ”이 문제는 크게 까다롭지 않아서, 기본적인 분석력과 독해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답안 쓰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김왕근 선생에게 이화여대 논술 작성법을 들어본다. 신우성논술학원에선 2011학년도 수시논술에 대비한 정규 논술반과 논술캠프를 여름방학에 개설한다.

    이화여대 2010년 모의 논술문제의 경우, 제시문 간의 논리 관계를 찾아내기가 어려운 지문들이 일부 출제됐지만 실제 수시 논술 문제는 비교적 평이했다. 일부 문항은 수리적 개념이 가미됐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분석할 수 있는 표나 그래프가 나왔다. 오히려 문제를 너무 어렵게 봐서 실수할 가능성조차 있었다.

    이 또한 극도로 까다롭게 출제됐던 예시문제와는 대비되는 문제였다. 이런 경향은 예시 문제에서 출제된 난이도 문제 6개 항목을 150분 내에 모두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2011년 수시 논술은 다시 고난도 문제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락의 관건이 되는 것은, 문제를 간명하게 해석하여 제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빠른 속도로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과 요령이 중요하다.

    2010학년도 문제의 경우 6개 항목이 출제됐는데, 25분마다 한 항목을 해결하는 ‘스피드’가 필요했다. 문제가 제시문 내에 깊은 논리적 함의를 감추고 있음에도 이를 찾지 못하는 것은 문제지만, 거꾸로 문제가 쉽게 출제됐는데 어렵게 해석해 시간을 허비하는 오류를 범한다든지, 문장으로 써 내는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는 것도 문제다. 결국 문제를 문제에 맞게 독해해 내는 전략 및 안목이 중요하다. 이대 문제는 특히 ‘종합 논술형’으로 출제된 4번 문제를 잘 봐둘 필요성이 있다. 이 문제는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어서 미리 대비해두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의 예시문제와 수시문제 4번 문제의 논제들은 아래와 같다.

    [수시 4번 문제] 제시문 (아)의 논지를 밝히고 그것을 토대로 제시문 [가]~[사]를 모두 활용하여 ‘노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25점]

    [예시 4번 문제] [사]에 담긴 음식의 의미를 토대로 [가]~[바]의 글을 모두 활용하여 ‘음식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25점]

    두 문제 모두 7~8개 제시문을 하나의 글에 언급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전개하는 문제로, 수험장에서 글의 구조를 정해서 매끄럽게 쓰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가혹한’ 조건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시와 예시 문제 예시답안들을 미리 참조하면 답안의 방향에 대해서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문제가 좀더 쉽게 느껴질 것이며 답안 쓰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글:김왕근 선생(신우성논술학원 강사, 서울대 외교학과, 同 대학원, 전 조선일보 기자, ‘막판논술’ 저자)
    문의: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정규 논술반, 논술캠프 상담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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