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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온난화, 자원부족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는 남북극에 대해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측면을 고려해 어떤 방향으로 극지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인지 자신의 입장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라’
위 내용은 지식경제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포스코에서 후원하고 동아사이언스에서 주관한 제9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에서 제시된 특별논제다.
지난 3월26일부터 4월23일까지 약 1개월 동안 전국 5,152명의 고등부 학생들이 응모한 이 대회의 특별논제 부문 특별상은 경남과학고(교장 강순복) 2학년 김남욱 학생에게 돌아가 북극 체험 참가 대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은 북극에는 전 세계 미발견 석유의 13%, 천연가스의 30%가 매장돼 있다.
남극도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평가하는 지역이다.
동아사이언스 관계자는 특별논제에 대해 “지구 자원은 점점 고갈되고 있고,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려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당장 북극해에 영토를 가진 북극 국가들은 자국 해역의 자원개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남북극 지역은 지구에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으로, 지구환경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남북극 지역은 지구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고, 만약 남극과 그린랜드의 빙하가 녹으면 많은 도시들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부연하며 출제 의도를 밝혔다.
경남과학고의 김남욱 학생은 북극 개발에 대해 ‘기회의 신의 뒷머리는 대머리다’라는 제목 하에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무조건 극지 개발을 서두르기 보다는 기회의 신이 다시 다가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을 서술했다고 대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과학적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과학 및 산업기술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탐구 기회 부여 및 과학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김남욱 학생 외 이번 대회의 우수 수상자에 대한 북극 체험은 오는 7월 말경 1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이들의 체험활동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www.kopri.re.kr)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 북극으로
전국과학논술대회 수상자 북극체험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