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처럼 이동하며 수업 듣는다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6.29 10:58

충북 청운중학교, 교과교실제 운영

  • 충청북도에 있는 청운중학교는 2009년 선진형(A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돼 현재 4개월째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는 종래의 수업방식에서 탈피해 홈베이스에 개인 사물을 두고 학생들이 교과교실로 이동하며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청운중학교는 약 15억여 원을 들여 복도를 확장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학생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통로의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사물함을 놓는 홈베이스 공간을 설치했다.

  • 청운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청운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침에 담임교사의 교과교실에 입실하고 수업이 시작되면 학습도구를 챙겨 수업이 있는 교실로 이동한다. 모든 교실에는 빔프로젝터 및 스크린, LCD TV 등 첨단 교육환경이 갖추어져 있으며 학생들은 교과교실제의 특성을 살린 수준별 수업 외 집중이수제로 학습부담도 덜 수 있다.

    또 대학교처럼 한 과목을 100분간 듣거나 연속 2시간을 하는 블록타임제와 경제교육, 경로당 봉사, 인권동아리 등 다양한 창의적 교육활동이 운영돼 학생들은 예전과는 다르게 능동적이며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재석군은 “이전의 학급교실제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활기차다” 고 말했고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는 수업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교과교실제 운영에 따른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