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으로 성적 뒤집자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6.24 13:30

여름방학 가이드 내놔

  • 교육기업 진학사는 23일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최적의 집중 학습기이자 최후의 뒤집기 찬스라며 고3 여름방학 가이드를 내놨다.

    여름방학은 비교적 긴 시간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점수를 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

    아울러 여름방학을 EBS 정복 기간으로 삼고 EBS 학습에만 올인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며 6월 모의평가에 나타난 EBS 연계의 의미를 냉정하게 평가해 보고 이를 토대로 여름방학 학습 계획을 세우라는 조언을 내놨다.

  •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최후의 역전 기회인 여름방학에 EBS교재에만 매달리거나 EBS내용을 암기하는 것만으로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상위권은 고난이도 문제에, 중위권은 확실한 체계잡기에, 하위권은 기본 점수 확보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진학사가 전하는 여름방학 가이드다.

    상위권_ EBS 외 30%에서 고득점을 노려라

    언어영역 : 언어영역 고득점의 키는 <보기> 문제이다. <보기> 문제는 풀이 시간이 길고 난도도 높지만 매우 패턴화되어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만 모아 집중 연습하면 고득점에 유리해진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테마가 있다면 해당 문제만 모아 집중 연습하도록 하자.

    문학 작품 또한 차분히 정리해두어야 한다. 문학은 일단 작품의 내용을 알면 문제 풀이가 상당히 쉬워지고, EBS 교재와 연계될 확률이 가장 높으므로 EBS 교재에 실린 문학 작품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 : 여름방학쯤 되면 기본 실력은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이므로 일단 그 실력과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각 유지를 위해 전 단원에 걸친 실전문제를 매일매일 꾸준히 풀고, 약점 유형이나 고득점 문제를 집중 공략하도록 하자.

    또한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야만 어떤 개념을 활용해서 풀어야 할지 알 수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 발문이 긴 문제를 집중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외국어영역 : 쉽게 맞힐 수 있는 문제보다는 빈칸 추론 등 오답률도 높고 출제 비중도 큰 문제 유형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런 유형들은 단순한 해석보다는 글 전체의 의미를 정확히 독해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언어영역에 준하는 독해 연습이 필요하다.

    긴 지문, 낯선 소재, 복잡한 구문, 함축적인 주제 등이 최근 외국어영역 고난도 문제의 경향이므로 이런 독해 문제만을 집중 연습하는 것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단어는 이런 독해 과정 속에서 함께 학습하도록 하고, 듣기는 1회 17문항을 한 번에 듣는 방식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_경향 및 개념을 확실히 잡아라

    언어영역 : 모든 문제의 기본은 기출문제이다. 그러므로 중상위권은 최근 5개년 이내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경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중상위권이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시간 부족보다는 개념 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언어영역의 필수 개념을 다져 두는 것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수리영역 : 이론적으로 학습한 개념을 실제 실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열심히 외운 공식을 문제에 적절히 적용하지 못하면 사실상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그러므로 최신 기출문제를 단원별, 유형별로 분류하여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하게 4점 문제에 도전하기보다는 2, 3점 문제를 중심으로 기본 실력을 탄탄히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외국어영역 : 독해 능력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독해 책으로 서두르지 말고 꼼꼼하게,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이 일부 활용될 것이므로 EBS의 독해교재를 기본교재로 삼는 것도 좋다. 독해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것은 어법과 구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회에 수능 필수 어법 및 구문을 별도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이하_ 욕심내지도 포기하지도 마라

    언어영역 :
    늦었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직 5개월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욕심을 내서도 안 된다. 언어영역 중하위권 학생들은 아직 언어영역의 상이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전체를 잡아주는 공부가 필요하다. 1, 2학년용 기본서로 돌아가 토대를 다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울러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무조건 문제만 풀기보다는 기본을 다지면서 자신의 강·약점에 따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수리영역 : 교과서로 돌아가 학습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렵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한다면, 적어도 그 목표만은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다. 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학습하고 기출문제 중 2점과 3점의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실력을 다지는 것이 좋다. 2점과 3점의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히 잡는다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외국어영역 : 과감하게 낮은 수준의 독해로 돌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면서 정답 맞히기에만 급급하기보다는 고1, 2 수준의 독해 문제를 통해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좋다. 별도의 단어장을 활용하든 독해 지문에 포함된 단어를 그때그때 암기하든 단어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 듣기 역시 꾸준히 해야 하는데, 한 번에 17문항을 모두 푸는 모의고사 형식의 연습보다는 유형별, 테마별 집중 연습을 통해 유형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