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모의평가 이후 준비전략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6.14 11:31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10일 2011학년도 첫 번째 모의평가를 시행하였다.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에 대한 적응훈련으로서, 수능 출제기관에서 실시되는 만큼 수능의 출제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될 뿐 아니라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전에 가늠해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여름 방학 이후의 학습 계획을 재수립하는 동시에 지원 희망 대학도 결정해야하므로 본인의 강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원 가능권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로 수시 지원 여부 결정하라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시를 목표로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학생부 성적이 더 유리하거나 다양한 활동 경력 및 특기 사항이 있는 학생은 수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나을지 정시모집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지를 신중하게 생각해보자.

    내 성적 유형을 파악이 우선
    수시 지원 시기가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나도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무분별한 결정을 하기 쉽다. 그러나 신중하지 못한 수시 지원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이어져 학습의 리듬을 깨뜨리고 집중력을 약화시켜 정시 준비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수시에 지원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를 먼저 점검한 후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하는 것도 필요한 전략이다.

    수시모집 경쟁률이 정시 모집에 비해 치열해지고 있고, 수시 지원자의 경우 수능 준비에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및 서류 준비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지원 여부 결정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 지원 가능성과 정시 지원 가능성을 비교해야
    수시 지원 결정에 앞서 지원 희망 대학의 수시 합격 가능성과 정시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본인의 모의고사 점수, 평가원의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하여 모의 평가 성적이 떨어지고 있거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 볼 수 있으며, 모의 평가 성적이 상승 추세이고, 특기 및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에서의 지나친 안전 지원은 피하도록 한다.

    또한 본인이 희망하는 A대학 B학과의 모의 평가 기준 지원 가능 점수와 학생부 기준 지원 가능 평균 등급을 비교하여, 학생부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수능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볼 수 있다.

    학생부냐 논술이냐 수능이냐- 내게 맞는 전형을 파악하라

    수시모집은 다방면의 우수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많은 대학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총 모집인원의 60.8%인 231,444명을 모집하며, 수시 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더욱 증가한 만큼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 시기별 전형 유형 및 전형 방법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논술이 중심이 되어 평가하는 전형, 학생부 성적 중심의 전형, 각종 서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평가하는 전형 등 중심 전형 요소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이러한 전형 요소가 중심이 되는 전형은 어느 대학에서 실시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준비한다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105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34,629명을 선발하므로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온 학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노려보도록 하자.

    건국대(서울) 수시 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 수시 2차 수능우선학생부 전형, 경희대(서울) 수시 2차 교과우수자 전형 등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전형으로 학생부 성적이 수능이나 논술 등의 다른 전형 자료에 비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 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전형들이다.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이나 연세대 수시 2차 진리․자유 전형 등은 학생부 외 면접이나 서류 등의 평가가 2단계에서 함께 이루어지나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100% 반영되기 때문에 역시 합격을 위해 높은 학생부 성적은 필수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 외에도 논술 성적을 70% 이상 반영하여 일부 인원을 우선 선발하는 논술 우선선발이 중앙대(서울), 연세대(서울), 이화여대 등에서 실시되거나 50% 이상 논술이 반영되는 논술 성적 중심의 전형이 있다.

    또한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등의 대학에서는 적성고사와 학생부 성적을 합산하는 적성고사 중심 전형이 실시되며,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 서류 중심 전형 등이 실시되는 대학도 있어 수시모집에서는 정시와는 달리 다양한 특기를 살려 합격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 중심 전형이나 논술 성적이 중요한 전형 대부분에 수능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는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수시모집 지원 시에는 수능 최저학력 적용 여부를 검토하여 학습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정시모집은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되는 수시모집과는 달리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사정이 이루어지므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여 수능 성적으로 지원 시 수시모집 지원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수시를 포기하고 수능 준비에 매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역별, 과목별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파악하여 여름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성적 향상을 위해 학습하고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

    ※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