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수능, EBS 교재서 50%이상 나와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기사입력 2010.06.11 03:04

교육과정평가원 "본 수능에서는 연계율 70%까지 올릴 것"

  • 교육과학기술부가 공언했던 대로 올해 대입 수능에서는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된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국 고3 학생과 재수생 71만6487명이 치른 1차 모의수능 결과 영역별로 EBS 교재와 연계율이 50~55%로 나타났다. 수능을 출제·관리하는 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9월 실시되는 2차 모의수능에서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60% 수준으로 높이고, 11월 18일 본 수능에서는 연계율을 7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 2011학년도 1차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된 1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세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 2011학년도 1차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된 10일 오전 서울 반포동 세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본 수능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한 모의수능은 수험생들에게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시험이다. 이날 모의 수능에서는 문과생들이 치르는 수리 '나'가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외국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언어와 외국어 문제는 EBS 교재 지문에서 인용됐고, 수학은 숫자나 부호만 바꿔 출제된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 수능에서 EBS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효완 은광여고 교사는 "수험생은 EBS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교과서의 핵심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공부해야 본 수능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