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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과학고에서 1,500명을 선발한다. 대구과학고가 영재고로 전환되고 창원과학고가 신설되는 등 전국적으로 18개 과학고가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안을 발표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전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이 1단계 합격의 관건인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있고, 둘째 집단토론이나 실험 준비가 중요한 과학창의성 전형이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과학고는 지역별로 1~2곳 밖에 없으므로 전년도 경쟁률은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큰 의미가 없다”며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적 관리와 교내활동, 발명품 출품 등 수학ㆍ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경력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경우, 모집정원의 30%선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해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 추천서가 포함된다.
학생부는 보통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평균 성적을 평가하는데 대부분 3학년 1학기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적용한다. 충남 과학고의 경우에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반영하기도 한다.
올해부터 교과 성적 이 외의 점수(경시대회 입상실적이나 각종 인증시험 점수)는 기재할 수 없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습계획서는 지원동기와 학업(진로)계획, 봉사 및 체험활동, 독서경험 등을 기재하는데 가능한 분명하고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는 해당 중학교의 학교장이 추천할 수 있는 인원에는 제한이 없지만 서류전형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최종 합격자는 입학사정관들의 방문과 개별 면접으로 선발된다. 학교에 방문해 학습계획서와 교사추천서 등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면접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면접 시 서류의 내용과 답변은 일관되게 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입학사정관들이 카이스트에서 입학사정관 교육을 받는 등 카이스트의 전형방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이스트의 면접유형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과학창의성 전형의 경우에는 정원의 70%선에서 학생을 선발해 서류평가와 과학캠프 성적을 토대로 최종 선발하게 된다. 보통 1단계에서는 1.5~3배수의 학생을 선발해 수학, 과학교과의 내신 성적을 주로 평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은 1단계 선발 이후 3학년 2학기 수학과 과학 성적을 추가로 제출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 방식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과학캠프는 학교별로 토론과 실험ㆍ실습이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준비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실험과 실습, 토론을 경험하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 따라 원서접수 시 두 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불합격한 대상을 자동으로 과학캠프 대상자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단, 과학창의성 전형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의 제한을 두는 학교들이 있으므로 지원 전 희망하는 학교의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수학ㆍ과학 분야 경력 쌓는 것이 중요
전국 18개 과학고 1,500명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