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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이별’, ‘영월 단종대왕별’ ‘남원춘향별’과 ‘이몽룡별’ 등과 같이 다소 생소한 우리 민족 고유의 별자리 등에 대해 알아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별자리를 그림을 통해 접하고 서양보다 훨씬 앞서 발전한 동양의 천문학에 대해 배우기 위한 수업이다.
지난 26일 전주중학교(교장 박경애)에서 열린 ‘솔여울 천체관측의 밤’ 행사에서다. 13년만에 가장 청명한 날씨였다는 이날은 아파트와 숲에 둘러싸인 전주중 운동장에서 토성의 고리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천문대가 아닌, 전주중학교 운동장에서 천체관측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 주역주민 등 400여명이 몰려들었다. -
▲솔여울 천체관측의 밤 행사를 찾은 주민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부터 토성의 고리를 꼭 보고 싶었다”면서 “교과서로만 보던 토성을 실제로 보니 신비롭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한 학부는 “달을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인데,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이러한 행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을 관측하고 있다 당초 밤10시까지로 예정된 행사였지만, 학생들은 다시 한 번 달을 보기 위해 연이어 줄을 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행사를 담당한 전주중 과학영재부장 노희은 교사는 밝혔다.
노희은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어우러져 교육공동체를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문지도사의 도움으로 별을 관측하는 진지한 모습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후원으로 평소 접할 수 없던 고성능 천체망원경 10대가 동원됐으며, 천문지도사 13명 등을 중심으로 천문교육과 함께 다양한 관측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체관측에 앞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당에 모여 별자리에 대한 사전학습과 별자리 그리기 체험 등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민족 고유의 별자리가 빛났어요
전주중, 솔여울 천체관측의 밤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