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외고 아랍어과, 베트남어과 신설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0.05.26 17:32

외국어고,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 2011학년도부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울산외국어고등학교에 아랍어과,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 베트남어과가 신설되어 각각 25명씩 신입생을 선발한다.

    울산외고 아랍어과는 UAE 원전 수출이 확정되어 향후 60년간 현지 원전 운영에 참여하게 되는 등 향후 아랍권 국가들과의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돼 아랍어에 능숙한 인력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 신설됐다.

    충남외고 베트남어과 신설은 국제결혼 가정 자녀 학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 중 베트남어가 일본어, 중국어를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어라는 점과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점이 고려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방안’에 따라 공립외고에 국가 차원에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울산외고와 충남외고는 신설하는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에 학과별 5명씩(정원의 20%)을 다문화가정 자녀를 선발하게 되며, 이에 대한 장학금은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손병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을 위해 교과부,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울산교육청, 충남교육청, 울산외고, 충남외고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약을 4월 20일 오후 1시 30분 교과부에서 체결했다.

    특히, 충남외고는 2012학년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장학생을 초청해 베트남어과의 전공 언어교육을 활성화하고, 초청학생에게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베트남어과와 아랍어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타 시․도의 중학생들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공립외고에 신설되는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는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이라는 외고의 설립목적을 구현하면서, 외고의 전공 외국어를 국가적 필요에 따라 다원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교과부관계자는 밝혔다.

    ※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