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 평가 수능의 척도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0.05.26 17:48

진학사-지금은 수능 중간점검이 필요할 때

  • 수학능력시험이 2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앞으로 있을 6월 모의 평가는 자신의 중간 위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수시와 정시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척도가 될 것이다.

    다음은 교육기업 진학사가 전하는 중간점검 정보다.

    중간점검 후 연초 계획 수정보완

    먼저, 학기 초에 세웠던 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하자. 공부가 항상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중간고사 기간으로 인해 수능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수 있다. 학기 초 계획과 차이가 많다면 새롭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런 경우 우선 6월 모의평가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학기 초 계획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큰 틀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둘째, 3월,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취약부분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자. 두 차례 실시된 교육청 학력평가는 단순히 성적을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다. 자신의 취약부분을 확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성격의 시험이다. 따라서 취약 과목에 대한 학습대책 수립과 과목별 약점에 대한 추가적인 보충학습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자신이 학기초에 예상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유를 찾아야 한다. 만약 학습법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학습에 대한 진단은 본인 스스로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므로 학교 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성적은 상승 중이지만 본인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라면 6월 모의평가까지는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

    넷째, 목표대학의 지원가능 점수 도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본인의 위치는 모른 채 목표대학만 높게 정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목표를 높게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목표대학에 따라 학습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수능 각 영역별로 반영 비율이나 반영 교과목의 영역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하고, 그 대학을 기준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역별 중간점검 및 학습법

    ■언어영역
    언어는 이미 치른 학력평가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을 꾸준히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이란 최소 3개년간의 수능, 평가원, 전국연합모의고사 기출문제들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그러한 유형이 출제됐을 때 어떤 사고의 흐름을 거쳐 답안이 도출되는지 그 과정을 익히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모의평가 점수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금껏 해오던 공부법에 불안감을 갖고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들의 학습법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불안감만 더 키우고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먼저 듣기, 쓰기/어휘/어법, 문학, 비문학 등으로 나눠지는 언어영역의 세부 파트에서 자신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의 문제들을 학습해 나가도록 하자.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들은 다시 보고 오답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때 많은 학생들은 틀린 문제의 해설을 보고 답을 이해하는 데 그친다. 하지만 수능에서 똑같은 문제가 나올 리는 없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를 틀리게 된 자신의 사고 과정을 되돌아 보고 어디서 잘못 생각해서 틀리게 됐는지 따져보고, 문제의 유형과 출제자가 요구하는 사고의 과정을 오답노트에 적어 비슷한 유형이 나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략법을 메모해 두어야 한다.

    ■수리영역
    수리영역은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취약한 단원을 파악해야 한다. 난이도에 상관없이 특정 단원에 대한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숙지하지 못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개념이 안 잡힌 단원은 다시 한 번 개념을 다지면서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함께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동일한 단원인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풀어 문제 해결력을 높여야 한다.

    최근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는 난이도에 상관없이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기출문제의 변형이다. 때문에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은 그 문제에 국한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형될 수 있는지 또는 예전에 풀어본 문제를 어떤 식으로 변형한 건지 등을 생각하면서 푸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출제 빈도가 높은 유형의 문제인데 자주 틀린다면 같은 유형의 문제들끼리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어 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모의평가 출제 범위 이외의 단원에 대한 학습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모의평가의 출제 범위에 맞춰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9월 모의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인문계 학생의 경우 수학1의 확률과 통계,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학 2의 공간도형, 벡터 단원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출제 범위가 아니더라도 전 범위에 대한 학습은 꾸준히 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3월, 4월 학력평가의 성적을 잘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때 모의고사보다는 유형별로 분석이 된 교재를 선택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하자. 가장 좋은 교재는 최근 수능기출문제와 평가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이다. 기출과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최근 유형을 숙지해야 한다.

    독해 부분이 부족한 경우는 EBS교재를 시기별로 풀어보도록 하고, 독해 속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은 단어장에 정리하여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어법의 경우 수능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답만 고르기보다는 답이 되는 원인을 찾는 연습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듣기는 수험생들이 소홀히 하기 쉬워 예상치 못한 감점이 나올 수 있으므로 꾸준히 듣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지금 시점에서 수능 중간점검은 새로운 계획수립이 아니라 학기 초에 세운 학습계획을 수정, 보완하는 것”이라며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성적을 냉정하게 분석해 보고 취약영역과 단원 등을 찾아 학습계획을 보완하며 공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