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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일반계 고교선택제에서 1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18곳에 달했다. 반면 경쟁률이 2대1에 미치지 못한 학교도 46곳이나 나와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들의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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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본지가 국회에서 입수한 고교선택제 학교별 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1단계 경쟁률 상위 10개교는 신도림고(17.1대1·구로), 서울고(16.4대1·서초), 숭의여고(15.9대1·동작), 휘문고(15.8대1·강남), 건대부고(13.9대1·광진), 한영고(13.7대1·강동), 서울사대부고(13.3대1·성북), 양정고(13.2대1·양천), 대진여고(13대1·노원), 보성고(12.2대1·송파) 순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학교들은 학교 시설 등 겉모습보다는 교사들의 열정이 두드러지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맞춤식 지원을 한 학교들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2010학년도 고교 입시에서는 서울지역 중3 8만9000여명이 196개 일반고교를 놓고 ▲1단계(정원의 20%)에서 서울지역 전체 고교 중 2개교를, ▲2단계(정원의 40%)에선 학생이 거주하는 학군에서 2개교를 선택해 추첨하고 ▲3단계(정원의 40%)에선 집 근처 학교에 강제 배정토록 했다.
10대1 이상 '인기 학교' 18곳 '학생 맞춤교육' 학교에 몰려
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
서울시 '고교선택제' 학교별 경쟁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