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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1. 마영균 학생
중학교 3학년이었던 마영균군은 지난해 가을 미 재단사립유학에 참가했다. 마군은 초등 5학년때 캐나다로 3개월 어학연수를 다녀왔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학교시험을 문제없이 풀 정도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영어수준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어 미 재단사립유학을 선택했다.
마군은 미 보스턴의 매티넌 고교(Matignon Highschool) 9학년으로 배정됐다. 첫 수업에 들어갔을 때 살짝 무섭기도 하고, 영어로 말을 시작하려니 부끄러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친구들과 하나씩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무서움과 걱정은 사라졌다.
미국인 베스트 프렌드도 사귀었다. 마군은 "여학생인 케이트와 남학생인 그레고리가 항상 같이 지내는 '베프'"라고 소개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인터넷 화상대화를 이용해 부모님과 만났다. 한국 학생이 미국으로 가면 어렵지 않게 1등을 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마군은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충고했다.
"처음에는 '미국 아이들은 한국 학생만큼 공부를 안할꺼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이 때문에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어요. 이제 10학년이 되면 더 열정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
# case2. 한효희 학생
올초 미 재단사립유학에 참가한 한효희군은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 크리스찬 고교(Rockford Christian High School) 10학년에 재학중이다. 한군은 "교과서로만 접하던 미국문화를 직접 피부로 느끼고 싶어서 재단사립유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미국친구를 사귀는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친한 친구들도 많고, 하루하루 새로운 친구들을 늘려가고 있어요. 홈스테이 가족들도 제게 잘해주셔서 마음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요."
학교 생활은 쉽지 않았다. 특히 생물 과목이나 바이블 수업은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학교분위기도 한국과 많이 달랐다. 한군은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도 없고, 수업참여도도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SLEP 점수가 57점 정도였는데, 현재 영어실력은 3과목에서 A를 받고, 다른 3과목은 B를 받을 정도로 높아졌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홈스테이 가족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국생활에 많이 익숙해졌어요. 앞으로 미국 대학교에도 진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학교 선택·기간지정 등 다양한 장점 보유
미 국무부 교환학생의 장점은 살리고, 학교선택이나 기한 제한 등 단점을 보완한 미 재단사립유학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미 재단사립유학은 미국의 사립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정규수업을 받고, 엄선된 홈스테이 가정과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미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교환학생 재단의 관리를 받는다. 비용도 저렴하다. 일반 기숙학교(보딩스쿨)의 1년 비용이 보통 4만 달러 이상인데 반해, 재단사립유학은 2만 달러 정도다. 이는 크리스찬 또는 가톨릭계 사립학교에서 교구의 학비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단사립유학의 강점은 학교 선택이 자유롭고, 유학기간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국무부 교환학생의 경우 지역이나 학교를 학생이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재단사립유학은 지역은 물론 학교까지 학생이 원하는 곳으로 정할 수 있다. 국무부 교환학생은 J-1이라는 문화교류비자를 받아 1년이라는 기간제한이 있다. 반면 재단사립유학은 F-1 학생비자를 받기 때문에 고교졸업은 물론 미국 대학 진학까지 가능하다. 실제로도 재단사립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미국의 명문대에 진학하고 있다. 미 재단사립유학 지원자격은 만 13세에서 18.5세(중2~고3)의 학생이다. 또, 과거 3년간 학업 평균성적이 '미' 이상이어야 하고, SLEP 점수가 50점 이상이어야 한다.
맛있는유학의 이은희 본부장은 "미 재단사립유학은 교환학생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사립학교 유학프로그램이다. 유학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미국재단의 관리를 받는 매우 안전한 유학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맛있는유학은 4월 9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맛있는유학 세미나실에서 미 재단사립유학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약필수.
●문의: 1588-0598 uhak.delienglish.com
"학교·기간 선택 자유롭고 학습 분위기는 적극적"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미 재단사립유학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