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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장학금에 스키장에서 오리엔테이션, 교수 초빙 특강까지…”
신학기 대학가의 풍경이 아니다. 최근 고교선택제로 경쟁이 치열해진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모습이다.
지난 해부터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면서 각 고교들이 새학기부터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과 독특한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서울 신림동 성보고 신입생들은 최근 입학과 함께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로 2박3일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도 있다. 학교측에서 고교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서울 오금동 보인고는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3% 이상인 신입생 14명에게 5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 고사를 실시해 30명에게 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측은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을 위해 재단에서 출연한 20억원의 기금으로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서울 배문고는 고교선택제로 신입생들의 출신 중학교가 다양해져 이들의 적응을 위해 2박3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문정고는 방과 후 '대학생 과외'를 실시하고 있다. 한양대사대부고는 한양대 예체능 전공 교수들을 초청해 예체능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신입생들에게 특강을 제공한다.
스키장 오티, 500만원 장학금...고교 입학식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