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영어성적·면접으로 선발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1.27 09:48

2011학년도 입시부터

  • 2011학년도 입시부터 외국어고·국제고는 중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 전원을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외고 입시 개편안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입시안 세부 계획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외고·국제고 등 학생 선발권을 가진 고교는 별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학생이 사교육 등 외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또는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해 왔는지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각종 경시대회, 인증대회 성적 등은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전형요소에서 제외된다. 특히 외고와 국제고는 중학교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로만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 경험, 학습 및 진로계획, 독서 경험 등을 적어야 하며, 경시대회 및 인증대회 점수 기재 항목은 아예 삭제된다. 대신 독서 활동 항목이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