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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지정된 서울 지역 자율형공립고 7곳의 원서 접수 마감 결과, 구로구의 구현고가 300명 모집에 2250명이 지원해 7.5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원묵고(중랑구)가 3.51 대 1, 등촌고(강서구)가 2.91 대 1, 당곡고(관악구)가 1.99 대 1, 성동고(중구)가 1.94 대 1, 수락고(노원구)가 1.5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도봉고(도봉구)만 미달됐다. 7개 학교 전체 평균 경쟁률은 모집정원 2130명에 6162명이 지원해 2.89 대 1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는 공통 기본교과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늘리거나 줄이는 자율권이 보장되는 등 일반 공립고보다 학사 운영이 자유로운 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서울 7곳을 포함, 전국 21개교를 처음으로 지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①1단계에서 학교가 위치한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원자 중 정원의 50%를 추첨배정한 뒤 ②1단계 탈락자와 다른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에서 나머지 정원을 추첨 배정한다. 미달된 도봉고는 추가모집 없이 지원자만으로 운영된다.
합격자는 일반고 배정 결과와 함께 오는 2월 12일 발표된다. 시교육청측은 "학교가 있는 구(區)에 사는 지원자가 다른 구에서 지원한 학생보다 2배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 자율형공립고 평균 2.89대 1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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