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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대학의 등록금이 빠르게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46.3%였고, 사립대는 30.5%였다. 국공립대의 평균 등록금 액수는 2004년 266만원에서 올해 386만원으로, 사립대는 546만원에서 708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15.8%)의 각각 2.9배, 1.9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같은 기간 가계 소득은 21.7%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가계소득 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4년제 40개 국공립대와 156개 사립대의 '2005~2009년 등록금 인상 현황' 자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는 전년보다 6.5%, 국공립대는 10.2% 올려, 예년보다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이 나타났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1%대에 머물렀지만, 가계소득이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오른 대학등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