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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가 2024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해 지난 17일 발표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수시 특징으로. 대학은 가나다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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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연세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2153명으로 전년도 대비 43명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 선발이 627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으로 501명, 논술전형으로 355명을 선발한다.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고교별 최대 10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3학년 재학인원의 5% 추천이 가능했던 전년도와는 달라진 점이다. 전형요소 반영비율 또한 조정돼, 2단계에서 40% 반영하던 면접비율이 올해는 30%로 축소됐다.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 1단계에서는 서류를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를 종합평가Ⅰ(70%)과 종합평가Ⅱ(30%)로 구분해 진행된다. 종합평가Ⅰ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토대로 학업적 발전 가능성 측면을 평가하며, 종합평가Ⅱ는 공동체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발전 가능성 측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함께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유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현장 녹화 면접으로, 지원자가 면접일에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국제형은 국내고와 해외고와 검정고시로 구분해 선발한다. 총 274명 중 국내고 선발은 178명으로, 학생부만을 서류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전형 방법 또한 활동우수형과 동일해, 2단계에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면접을 40% 반영하고 있다. 다만 활동우수형과 달리 제시문이 영어로 출제될 수 있다는 차이를 가진다.아울러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355명이다. 지난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인공지능학과, IT융합공학과에서도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하며, 올해에도 수능 전인 9월 23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외에 과학 과목도 치르는데, 과학 과목은 각 모집단위별 전공 특성을 고려해 지정한 과목 중 1개 과목을 원서접수 시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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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2024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내 기준, 총 206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종합전형 모집은 28명 늘고 논술전형은 10명 감소했다. 미래인재전형으로만 선발하던 약학전공(자연)에서 2024학년도부터 고른기회전형 1명, 논술전형 5명을 신규로 선발하면서 전형을 확대했다.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의 경우 400명 모집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80%에 면접 20%로, 지원자 전원 면접고사를 치르고 수능최저기준은 요구하지 않는다. 재수생(2023년 2월 졸업)까지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데, 고교별 재적 여학생 수의 5% 이내로 최대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945명을 모집, 전년도보다 24명이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서류 100%다. 면접 대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과목) 중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의예과 및 약학전공은 4개 영역 등급 합 5, 스크랜튼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 5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논술전형은 300명을 모집한다. 논술 70%에 학생부교과를 30% 반영했으나 2024학년도에는 논술 100%로 변경했다. 논술 영향력이 매우 높아지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관건이다. 수능최저 통과 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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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학교중앙대 정원 내 수시 모집인원은 245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명 감소했다. 학과와 캠퍼스 명칭 변경이 있는데, 화학신소재공학부가 화학공학과로, 안성캠퍼스가 다빈치캠퍼스로 변경됐다.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고교별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으며 재수생인 2023년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 가능하다. 전년도부터 고교별 추천 가능인원을 늘리고, 지원 자격도 기존 재학생만 가능하던 것을 졸업생까지로 확대했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기존의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가 각각 ‘CAU융합형인재’와 ‘CAU탐구형인재’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류평가 평가요소 또한 달라졌는데, 2023학년도까지는 학업역량, 탐구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을 공통으로 다빈치형인재전형에서는 통합역량을, 탐구형인재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을 추가 평가했다면, 2024학년도에는 두 전형 모두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요소로 두고 있다.논술전형은 논술 70%와 교과 20%, 출결 10%를 합산해 선발하는데, 교과 성적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중 상위 5개 과목만 반영하기에 영향력이 크지 않다. 논술유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모집 단위에 따라 인문사회와 경영경제로 구분한다. 인문사회 유형에서는 언어논술 문항만 출제하고 경영경제 유형에서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병행한다.자연계열은 과학논술을 폐지해 단일교과형(수학)으로 출제한다.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논술 기출문제, 예시답안, 채점 기준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일반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 인문/자연 3개 합(탐구1과목), 다빈치캠퍼스 2개 합 6(탐구1과목)으로 교과전형보다 높다. 따라서 논술 역량과 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최저 충족 시 실질경쟁률이 크게 하락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자.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조선에듀
2024학년도 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수시 특징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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